알레한드로 젤라야(Alejandro Zelaya) 엘살바도르 재무부 장관은 지난 3월 22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프로그램인 프렌테 어 프렌테(Frente a Frente)를 통해 비트코인 채권 출시가 늦으면 오는 9월에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채권 출시 연기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국제 정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부 장관은 “3월과 4월은 여전히 가장 이상적인 발행 시기다”라며 “5월과 6월의 경우 시장 변수가 존재할 수도 있으며 해외시장 자금 조달을 위해선 9월 안으로 출시를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권 출시 소식은 지난 2월 처음 전해졌으며 규모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로 알려졌다. 해당 국가가 발행하는 비트코인 채권은 10년 만기물로 예상 금리의 경우 6.5%로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채권은 당초 지난 3월 15일과 20일 사이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출시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당시 엘살바도르 재무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오는 3월 15일과 20일 사이가 비트코인 채권 발행의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채권 출시 일정은 국제적인 맥락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엘살바도르 정부는 채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해당 가상화폐 테마의 도시 건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채권 이익의 50%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하고 나머지 수익금은 채굴 활동을 위한 화산 지열에너지 발전소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