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반에크, “비트코인 12개월 내 신고가 경신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18 10:4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사이자 미국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의 최고경영자가 향후 12개월 내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할 거라고 전망하며 ‘거품론’을 부정했다. 
 

반에크
반에크

얀 반에크(Jan Van Eck) 반에크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기반 가치 저장 수단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라고 피력했다. 
비트코인이 규제와 불법 자금 사용 등의 리스크를 갖고 있지만, 5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지닌다는 게 얀 반에크 최고경영자의 의견이다. ‘네트워크 효과’는 상품의 가치가 그 상품의 사용자 수에 영향을 받는 것을 뜻한다. 
얀 반에크 최고경영자는 “개인적으로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잠재력에 자극을 받았다”라며 “비트코인은 반에크의 전통적 관심사였던 금과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그는 비트코인 시장 ‘거품론’을 반박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거품론’은 가상화폐 시장 가격이 변동성을 보일 때마다 나오는 주장이다. 얀 반에크 최고경영자는 거품이라고 지칭된 자산 중에 전고가를 여러번 돌파한 사례는 비트코인 외에 없었다며 ‘거품론’에 동의하지 않았다.
반에크 최고경영자는 향후 12개월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6만 9천 달러를 넘어설 거라고 예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과 현지 금리 인하 및 반감기는 반에크 최고경영자가 언급한 시세 상승 동력이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한다. 최근 반에크는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후 채굴 생태계가 저비용 채굴자 위주로 재편성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반에크는 채굴 비용에 따라 관련 기업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얀 반에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이 향후 12개월 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거라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씨앤비씨)
얀 반에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이 향후 12개월 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거라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씨앤비씨)

다만, 반에크는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클린스파크(CleanSpark)’와 ‘라이엇플랫폼(Riot Platforms)’의 경우, 저비용 비트코인 생산자라는 점에서 실적이 개선될 거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채굴 기업 중 적어도 한 곳은 내년 말까지 주가가 10배 상승할 거라는 예측도 있었다. 
한편 얀 반에크 최고경영자는 금융 범죄는 비트코인 외에 전통 은행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제이피모건(J.P.Morgan)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의 유일한 사용 사례는 범죄, 마약밀매, 자금세탁, 탈세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반에크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를 의식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