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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블록체인 사업부 3년간 인력 3배 증원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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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의 블록체인 사업부인 오닉스(Onyx) 인원수가 최근 3년간 3배 증가했다는 업계 보도가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디엘뉴스(DL News)는 지난 12월 13일(현지시간) 오닉스 사업부가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으며 매일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67억 원)의 가상화폐 거래를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오닉스 사업부에는 현재 3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67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를 제이피모건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제이피엠코인(JPM Coin)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9년에 출시된 제이피엠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거래를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제이피엠코인은 은행의 도매 또는 법인 고객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디엘뉴스는 제이피모건이 블록체인 사업부를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가 최근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와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를 비판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디엘뉴스는 제이피모건의 오닉스 블록체인 사업부 인원수가 최근 3년간 3배 증가했으며, 매일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67억 원)의 가상화폐 거래를 처리 중이라고 전했다(사진=디엘뉴스)
디엘뉴스는 제이피모건의 오닉스 블록체인 사업부 인원수가 최근 3년간 3배 증가했으며, 매일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67억 원)의 가상화폐 거래를 처리 중이라고 전했다(사진=디엘뉴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월 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자신은 줄곧 가상화폐와 비트코인을 반대해왔다고 알린 바 있다. 그는 본인이 정책입안자라면 가상화폐를 금지했을 거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가상화폐가 범죄조직 등 ‘나쁜 행위자’에게 매력적인 사용 도구가 될 수 있냐는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민주당 상원의원 질문의 답변으로 나왔다. 엘리자베스 워런 메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미국에서 가상화폐 도입 및 사용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나는 항상 가상화폐와 비트코인 등에 깊에 반대해왔으며, 내가 정책입안자였다면 금지했을 것이다”라며 “비트코인의 유일한 사용 사례는 범죄, 마약밀매, 자금세탁, 탈세 뿐이다”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 본인이 정책입안자라면 가상화폐를 금지했을 거라고 피력했다(사진=더블록)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 본인이 정책입안자라면 가상화폐를 금지했을 거라고 피력했다(사진=더블록)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가상화폐를 ‘애완용 돌(Pet Rocks)’에 비유하며 오늘날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애완용 돌’은 지난 1975년 미국에서 나온 상품으로 돌멩이로, 우리나라에서는 감상용 돌을 뜻하는 수석(壽石)과 유사한 개념이다. 
당시 그는 “사람들은 가상화폐 시장에 집중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라며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 및 웹3 등의 기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상화폐는 막상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4월 주주서한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디파이(DeFi) 서비스의 경우 혁신에 최전선에 위치 중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디파이 서비스가 공적 분야와 민간 부문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신기술이라는 입장이었다. 디파이는 관리자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진행되는 금융 서비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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