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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불법 가상화폐 4억 3,500만 달러 동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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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 및 비밀경호국(USSS)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경호국은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금융 관련 법 집행기관이다. 
 

테더
테더

테더는 연방수사국 및 비밀경호국과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지정한 개인 가상화폐 지갑 내 ‘테더(USDT)’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테더’는 테더가 발행한 가상화폐로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발표에 따르면 테더는 연방수사국 및 비밀경호국과 총 326개의 가상화폐 지갑에서 4억 3,500만 달러(한화 약 5,653억 원) 상당의 ‘테더’ 가상화폐를 동결했다. 업계에서는 테더의 이번 자산 동결이 지난 10월 미국 의회 의원들의 비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테더의 최근 자산 동결이 지난 10월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미국 상원의원과 프렌치 힐(French Hill) 하원의원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두 의원은 지난 10월 미국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테더와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가 현지 제재와 은행비밀보호법을 위반해 가상화폐 테러 자금 유통을 방조했다고 피력했다. 
 

테더가 연방수사국 및 비밀경호국과 총 326개의 가상화폐 지갑에서 4억 3,500만 달러(한화 약 5,653억 원) 상당의 ‘테더’ 가상화폐를 동결했다(사진=크립토포테이토)
테더가 연방수사국 및 비밀경호국과 총 326개의 가상화폐 지갑에서 4억 3,500만 달러(한화 약 5,653억 원) 상당의 ‘테더’ 가상화폐를 동결했다(사진=크립토포테이토)

미국 의회 의원들의 지적 이후, 테더는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엑스(OKX)와 불법 자금 2억 2,500만 달러(한화 약 2,970억 원)를 동결하며 미국 법무부(DOJ)의 시장 단속을 지원하기도 했다. 
테더가 오케이엑스 및 미국 법무부와 동결한 자금은 동남아시아 기반 국제 인신매매 범죄 조직인 신디케이트(syndicate)가 탈취를 통해 획득한 가상화폐로 전해졌다. 
한편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월 10일 자사 발행 가상화폐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글로벌 규제 및 법 집행기관에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최고 수준의 생태계 안전을 유지하고 규제 및 법 집행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려는 당사 의지에 부합한다”라며 “블랙리스트 가상화폐 주소를 동결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 기술의 긍정적 사용을 강화하고 안전한 생태계를 촉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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