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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진행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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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확장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가 현지시간으로 금일 진행된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잠잠해진 가상화폐 업계 관심과 시가총액 2위 자산인 이더리움이 시장 내 자리를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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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진행되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름은 ‘데네브-칸쿤(이하 덴쿤)’이다. ‘덴쿤’ 업그레이드의 목표는 데이터 저장 공간을 추가하고 거래 수수료를 감소시켜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당초 올해 4분기 첫 삽을 뜰 계획이었으나, 기술적 어려움의 이유로 현재까지 연기된 상황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덴쿤’ 업그레이드는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1월 17일 이더리움 골리(Goerli) 테스트넷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골리 적용 후에는 세폴리아(Sepolia)와 홀스키(Holesky) 테스트넷에 순서대로 오는 1월 30일과 2월 7일 도입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메인넷 내 정식 배포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오는 2월 말 추진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가 ‘덴쿤’ 업그레이드에서 주목하는 사항은 프로토당크샤딩(Proto-Danksharding, EIP-4844) 도입이다. 프로토당크샤딩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개선하고 거래 수수료 감소에 초점을 맞춘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 ‘데네브-칸쿤’ 업그레이드 계획 일정(사진=이더리움 깃허브)
이더리움 ‘데네브-칸쿤’ 업그레이드 계획 일정(사진=이더리움 깃허브)

시장에서 ‘덴쿤’ 업그레이드는 정체된 이더리움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자체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덴쿤’ 업그레이드로 블록체인 확장성 문제를 개선할 경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제이피모건은 ‘덴쿤’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높은 수수료와 느린 거래 속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도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고질병인 ‘부족한 확장성’과 ‘저장 비용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한 바 있다. 코빗리서치센터의 강동현 연구원은 ‘덴쿤’ 업그레이드가 가스비(전송 수수료)를 절감하고 데이터 저장 공간을 크게 확장시켜 비용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신규 스테이킹풀’은 인투더블록이 제시한 올해 시장 촉매제 세 가지다(사진=인투더블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신규 스테이킹풀’은 인투더블록이 제시한 올해 시장 촉매제 세 가지다(사진=인투더블록)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루카스 아우투무로(Lucas Outumuro) 리서치 총괄은 ‘덴쿤’ 업그레이드가 네트워크의 거래 비용을 10배 이상 절감시켜 생태계 내 더 많은 활동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루카스 아우투무로 총괄은 옵티미즘과 아비트럼과 같은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토콜 가격도 최근 ‘덴쿤’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시장에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레이어2 블록체인은 이더리움과 같은 레이어1 블록체인의 거래 수수료 인상 및 전송속도 저하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구축된다. 
이더리움 시세는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승인된 후 오른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허가가 현재 기관에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만든 가격 상승이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이더리움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지난해 9월 이후 이더리움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한편 이더리움은 1월 17일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07% 상승한 35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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