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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재단, 보유 자산 일부 매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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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700개의 이더리움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24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4.19% 하락했다. 재단의 매도는 금일 이더리움 하락 추세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아캄인텔리전스(Arkham Intellgence)에 따르면 재단은 카우프로토콜(Cow Protocol)을 통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이더리움 700개를 보냈다. 이후 카우프로토콜 주소에서 169만 달러(한화 약 22억 6,003만 원) 상당의 다이(Dai) 스테이블코인을 전송받았다. 
이더리움이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약 330만 원에서 거래됐다. 330만 원을 기준으로 이더리움 700개는 23억 1천만 원으로 계산된다. 이더리움 700개의 가격과 다이 스테이블코인 송금액을 비교했을 때 재단은 카우프로토콜을 통해 보유 이더리움을 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특징으로는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 자산이 담보된다는 것이 있다. 
재단의 매도와 함께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에 걸쳐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이 4.19% 하락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3.71% 떨어진 상황이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업계에서는 두 자산의 상관계수가 지난 2021년 초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700개의 이더리움을 카우프로토콜을 통해 매각했다(사진=아캄인텔리전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700개의 이더리움을 카우프로토콜을 통해 매각했다(사진=아캄인텔리전스)

시장 조사 업체인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96%의 시세 상관관계를 나타내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관계수는 최근 70% 부근까지 감소했다. 카이코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60일 평균 상관계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양대 가상화폐 사이에 관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두 자산의 상관계수 하락이 지지부진한 이더리움 시세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 시세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시장 관심에 대한 수혜를 입었으나, 이더리움은 그렇지 못했다는 평이다. 
카이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 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라면서도 “올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도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랠리가 시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의 이더리움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지난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의 이더리움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한편 비트코인은 1월 23일 오전 현재 전일대비 3.71% 하락한 5,49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시세는 전일대비 4.19% 하락한 322만 원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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