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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미국서 파산 보호 신청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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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가상화폐 발행사인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챕터11’ 파산 보호는 파산법원의 감독 아래 구조조정을 실시해 회생을 시도하는 절차다.  
 

테라클래식
테라클래식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의 예상 부채는 1억 달러(한화 약 1,331억 원)에서 5억 달러(한화 약 6,654억 원) 사이다. 테라폼랩스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현재 1억 달러(한화 약 1,331억 원)에서 5억 달러(한화 약 6,654억 원)를 자산으로 보유 중이라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미국 송환 관련 내용이다. 블룸버그는 권 대표가 오는 3월 중순까지 미국에 범죄인으로 인도될 거라고 밝혔다. 현재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에 구금된 상태다. 
그는 지난해 3월 지난달 위조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붙잡힌 바 있다. 이후 우리 법무부와 미국 법무부가 몬테네그로 당국을 대상으로 권 대표에 대한 인도 청구를 요청했으나, 업계에서는 그가 미국으로 송환될 거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테라폼랩스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사진=블룸버그)
테라폼랩스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사진=블룸버그)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2월 29일 ‘테라/루나’ 가상화폐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를 상대로 진행한 ‘미등록 증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12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라코프(Jed Rakoff) 판사가 권도형 대표가 ‘미등록 증권’을 제공하고 팔았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약식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권도형 대표를 증권 사기 조직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권 대표와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가 가상화폐 증권 제품을 판매해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미등록 거래였다는 게 기관의 입장이었다. 
 

로이터는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라코프(Jed Rakoff) 판사가 권도형 대표가 ‘미등록 증권’을 제공하고 팔았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약식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사진=로이터)
로이터는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라코프(Jed Rakoff) 판사가 권도형 대표가 ‘미등록 증권’을 제공하고 팔았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약식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사진=로이터)

업계에서는 권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될 시 현지 법무부의 형사기소를 마주할 거라고 예상 중이다. 미국 뉴욕 검찰은 지난 3월 권도형 대표를 상품(Commidity), 증권, 송금 사기 및 시장 조작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형사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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