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트코인-이더리움 상관계수, 3년 만에 최저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22 09:0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60일 평균 상관계수가 지난 2021년 초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두 자산은 지난해 11월 말 96%의 시세 상관관계를 나타낸 바 있다. 최근 일 년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는 각각 103.22%와 68.81%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의 시세 상관계수를 회복하며 가격 상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시장 조사 업체인 카이코(Kaiko)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1월 셋째 주를 기준으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60일 평균 상관계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양대 가상화폐 사이에 관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코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됐던 지난 1월 10일 부근에 이더리움 거래량이 2022년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붕괴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거래량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자산의 상관계수 하락이 지지부진한 이더리움 시세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 시세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시장 관심에 대한 수혜를 입었으나, 이더리움은 그렇지 못했다는 평이다. 
카이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 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라면서도 “올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도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랠리가 시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60일 평균 상관계수 변화 추이(사진=카이코)
비트코인-이더리움 60일 평균 상관계수 변화 추이(사진=카이코)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역사적인 일이었던건 사실이나, 이더리움이 그 과정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거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경우 증권성 논란에서 아직까지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도 지켜봐야 할 거란 입장이다. 
현재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에서 중점이 되는 사항 중 하나는 스테이킹(Staking)이다. 스테이킹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 가상화폐를 블록체인 검증에 활용하도록 위임하는 행위다. 시장 참여자는 보유 가상화폐 위임을 통해 검증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지난 2022년 9월 스테이킹 구조를 지닌 가상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가 수동적인 수익을 얻는 구조가 ‘하위 테스트(Howey Test)’ 검증 대상일 수도 있다는 게 겐슬러 위원장의 견해다.
다만, 카이코는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아니더라도 자체 호재가 이더리움 생태계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는 카이코가 언급한 생태계 기대 요소였다. 아이겐레이어의 리스테이킹은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다시 한번 스테이킹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한편 이더리움은 1월 22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3% 하락한 5,7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대비 0.38% 하락한 339만 원으로 확인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