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텐센트, 이달부터 ‘LoL’ 틱톡 라이브 재개 '숏폼 기다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4.02.03 11:06
  • 수정 2024.02.03 20:1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텐센트가 바이트댄스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자사 인기작들의 이용자몰이에 나선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왕자영요’를 시작으로 2월 6일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틱톡 라이브를 전면 개방한다고 전했다. 
‘틱톡’은 전세계 30억 명이 다운로드한 인기 동영상 앱으로, 이를 소유한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양사의 관계는 그간 냉랭했던 상태로 알려져 이번 협업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사 갈등의 전말은 ‘왕자영요’ 등 텐센트의 인기작과 관련해 지난 2016년부터 틱톡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를 무단 송출하면서 저작권 침해 등을 이유로 텐센트가 바이트댄스를 여러 차례 고소하면서이다. 
특히 텐센트 핵심 매출원인 ‘왕자영요’에 한해서는 2018년 법원에서 틱톡의 전면 방송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저작권사인 텐센트의 경제적 손실 60만 위안(한화 약 1억 1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해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텐센트는 지난 1월 21일 왕자영요의 틱톡 라이브 방송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출처 = 왕자영요 웨이보) 
텐센트는 지난 1월 21일 왕자영요의 틱톡 라이브 방송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출처 = 왕자영요 웨이보)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에 대해 중국 내 심화된 경기 침체로 위기를 맞고 있는 자국 기업들이 살길을 모색하기 위해 전략적인 화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양사의 이번 협업은 두 번째 시도로, 작년 4월 창작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상 송출에 대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무엇보다 텐센트 행보가 눈길을 끈다. 텐센트는 올해부터 자사 3개 인기작이라고 불리는 ‘화평정영’을 비롯해 ‘왕자영요’, ‘LoL’까지 틱톡 송출을 허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이용자 유입 및 마케팅 활용에 있어 최신 트렌드로 꼽히는 ‘숏폼’을 텐세트도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틱톡 제휴는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텐센트 게임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틱톡 BJ들의 조회수가 어마어마한 까닭이다. 한 예로 틱톡 장대선 BJ의 ‘왕자영요’ 라이브 방송은 1분 만에 온라인 시청자 10만명을 넘어섰고 12분 만에 10억 개의 ‘좋아요’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텐센트 인기작을 확보한 틱톡에 가세(?)로, 게임 전문 라이브 송출 업체인 후야와 더우위도 마음이 급해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