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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분석! ‘흥행 대박’ 방치형 RPG의 성공 비결

레드오션 속 차별화 요소는 ‘필수’ ... 이용자 친화·밀착 운영 ‘강조’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2.05 17:25
  • 수정 2024.02.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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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치형 RPG가 게임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장르 특유의 뛰어난 접근성과 편리성으로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를 흥행으로 이어가는 작품은 많지 않다. 방치형 RPG 시장은 매일 신작이 쏟아져나올 정도로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소위 흥행에서 대박을 낸 방치형 RPG 개발사들은 ‘독창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장르의 기본 매력에 더해 참신한 게임성과 매력적인 세계관 등 이용자에게 어필할 만한 개성으로 첫 눈도장을 찍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大 방치형 RPG 시대’를 연 넷마블은 원작 IP의 덕을 톡톡히 본 사례다. 해당 게임은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동사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타이틀로, 원작 고유의 핵심적인 재미를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하나의 캐릭터를 깊게 성장시키는 기존 ‘키우기 게임’과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이용자가 자신만의 덱을 갖추고 조합에 따라 전략적인 방식으로 전투를 만들어 나가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전략이 계속 발굴되는 등 플레이 방식과 체감적인 재미에서 차별화를 꾀한 게 흥행에 큰 힘이 됐다는 게 넷마블 측 설명이다.
 

제공=로드컴플릿
제공=로드컴플릿

로드컴플릿의 ‘레전드 오브 슬라임’은 2022년 8월 출시된 이후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400만, 누적 매출 1,500억원의 기록을 달성한 방치형 RPG의 스테디셀러다. 개발사 측은 게임의 차별된 장점으로 유니크한 세계관과 캐릭터과 몰입감 있는 연출, 직관적인 UI/UX를 꼽았다.

‘레전드 오브 슬라임’은 RPG 세계관의 약자이자 하찮은 존재인 슬라임이 선의의 편이었던 인간들을 역공하는 리버스(반전) 세계관을 도입했다. 기존 방치형 RPG에서 유행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과는 다른 매력을 통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었다는 게 로드컴플릿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초반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고 디테일한 전투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높이고, 심플한 인터페이스와 조작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을 유입시킨 것이 흥행의 발판이 됐다고 덧붙였다.

방치형 RPG는 이용자를 어느 정도 확보한 이후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및 밸런스 조정으로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해야 장기적인 서비스를 통해 흥행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공=다에리소프트
제공=다에리소프트

다에리소프트의 ‘사신키우기’는 이용자 친화적인 밀착 운영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사례다. 게임은 소규모 개발사에서 만든 타이틀로는 이례적으로 누적 매출 400억원을 달성했으며, 공식 카페에는 무려 12만명의 이용자가 가입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개발사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이 더뎌지고 어려워지는 기존 방치형 RPG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 도입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방법을 마련한 게 ‘사신키우기’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부분들을 꾸준히 피드백한 것이 장기 흥행의 비결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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