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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씨 최고경영자, 인수합병 검토 의사 밝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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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씨(Opensea)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최고경영자가 타 업체와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수합병에 대한 오픈씨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약세와 업계 내 자사 점유율이 축소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픈씨
오픈씨

데빈 핀저(Devin Finzer) 오픈씨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초 업계 전문 매체인 디엘뉴스(DL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인수합병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인수자를 찾는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적절한 조건이 주어질 시 고려해 볼 만한 입장에 가깝다. 
인터뷰에서 데빈 핀저 최고경영자는 시장 내 오픈씨 인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업체명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씨는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약세장과 대체불가토큰 생태계 축소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시장 정보 제공 업체인 듄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2024년 1월 현재 오픈씨 월간 거래량 규모는 1억 7,100만 달러 규모로 지난 2022년 1월과 비교해 96% 감소했다. 블러(Blur)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등장도 오픈씨에 악재로 작용했다. 
 

오픈씨 거래소 최고경영자가 타 업체와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사진=디엘뉴스)
오픈씨 거래소 최고경영자가 타 업체와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사진=디엘뉴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거래소 이용자 자체는 오픈씨가 확보했지만, 거래량은 블러가 약 다섯 배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블러의 경우 자체 가상화폐인 ‘블러’를 중심으로 토큰 인센티브 체계를 구축하며 시장 파이를 넓혔다. 
시장에서는 오픈씨의 부진이 과도한 수수료 정책을 배경에 뒀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픈씨는 모든 대체불가토큰 거래에 2.5%의 수수료를 부과해온 바 있다. 블러는 오픈씨보다 낮은 거래 수수료를 책정해 거래량과 이용자를 모으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시장 영향력이 줄어듦에 따라 오픈씨는 지난해 11월 ‘오픈씨 2.0(Opensea 2.0)’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재정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는 기술, 신뢰, 속도, 품질,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춰 ‘오픈씨 2.0’을 추진하고 직원 절반을 감축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1월 직원 감축 소식과 함께 ‘오픈씨 2.0’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사진=트위터/ 데빈 핀저)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1월 직원 감축 소식과 함께 ‘오픈씨 2.0’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사진=트위터/ 데빈 핀저)

한편 블러 대체불가토큰 거래소가 발행한 ‘블러’ 가상화폐는 2월 6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36% 하락한 79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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