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인기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의 공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관련해 주최 측은 지난 26일 저녁 공식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이 2022년부터 진행해 온 ‘게이머스8’의 후속 대회다. 2023년 7월에 개최된 ‘게이머스8’의 경우 총상금 4,500만 달러(한화 약 590억원) 규모에 총 12개 종목으로 치러진 바 있다. 당시 배틀그라운드는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2(PGS2)’를 ‘게이머즈8’과 연계해 개최한 바 있다.
대회 주최 측은 현재까지 7개의 종목을 발표한 상황이다. 종목에는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스타크래프트2, ▲모바일 레전드: 뱅뱅, ▲카운터 스트라이크2, ▲도타2, ▲왕자영요, ▲프리 파이어 등이 포함됐다.
사우디는 e스포츠를 국가 성장 비전의 핵심 축으로 삼고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10월 대회 출범 성명에서 “‘e스포츠 월드컵’은 게임 및 e스포츠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사우디 여정의 다음 단계”라며,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엔터테인먼트 제공 등을 통해 ‘비전 2030’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e스포츠 월드컵’은 오는 여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스포츠 역사상 최대 상금이 책정될 이번 대회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