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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2024] ‘햇볕 쨍쨍’ 크래프톤, 배그+신작 모멘텀 시너지 ‘본격화’

3년간 30개 이상 파이프라인 확보 ... 증권가 업종 최선호주 ‘한목소리’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3.04 11:55
  • 수정 2024.03.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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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올해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자사를 대표하는 ‘배틀그라운드’ IP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공백기를 딛고 신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최근 크래프톤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11조원대를 돌파, 게임업계 대장주로 올라섰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2023년은 크래프톤에게 쉽지 않은 한해였다. ‘배틀그라운드’ IP의 노쇠화 우려와 함께 신작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10월경에는 주가가 연중 최저치인 14만 5,000원까지 급락했다. 상장 이후 최고가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우려 섞인 시선과 달리 ‘배틀그라운드’는 견조한 매출을 거둬들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크래프톤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9,106억 원, 영업이익 7,6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출시 6년이 지난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12월 최대 동시접속자 수 또한 연중 저점 대비 70% 상승했다. IP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다.

관련해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346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64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콘센서스 대비 각각 26%, 49% 상회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비수기임에도 업데이트 효과에 따른 펍지 스튜디오의 매출 반등과 인도 지역 매출 고성장이 실적 서프라이즈의 요인”이라며 “배틀그라운드 전 플랫폼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크래프톤은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기치 아래 본격적으로 신작 모멘텀을 확보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는 새로운 게임성이 언더그라운드에서 태동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개발 스튜디오에서부터 IP를 확보하고, 여기에 자체 운영 노하우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해당 전략을 통해 다수의 신작 파이프라인을 가동하여 매년 신규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 등 5종의 신작을 소개했다. 이 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가장 빠르게 출시되며, ‘인조이’와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연내 얼리억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속적인 신작 출시로 크고 작은 성장을 축적해 ‘배틀그라운드’에 버금가는 대형 IP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속내다. 

증권가에서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IP 및 신작 모멘텀의 시너지 효과에 큰 기대감을 보이며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하고 있다. 이지은 연구원은 “기존 IP의 업데이트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함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신작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주가에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외에도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산하 12개 스튜디오로부터 향후 3년간 30개 이상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며 “배틀그라운드 IP의 유기적인 성장만으로도 연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8,000억원이 가능함을 입증받은 현시점에서 대형 신작의 연착륙을 가정하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도달이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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