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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 15번째 큰 손 지갑 주인은 ‘업비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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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매일 100개의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해 업계에서 ‘미스터100(Mr.100)’으로 불리던 시장 참여자 정체가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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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분석가인 디파이오아시스(Defioasis)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아캄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가 ‘미스터 100’의 디지털자산 지갑 주소 주인으로 업비트를 지목했다는 것이다. 
디파이오아시스는 만약 ‘미스터 100’이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가 맞다면 매일 이체 받은 100개의 비트코인은 핫월렛에서 콜드월렛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핫월렛은 온라인에 연결돼있는 가상화폐 지갑을, 콜드월렛은 ‘하드웨어 지갑’ 형태로 이동식기억장치(USB) 등 하드웨어 형식으로 제작된 가상화폐 보관하는 도구를 지칭한다.
‘미스터 100’은 3월 14일 현재, 5만 76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현금 가치로 37억 1,277만 달러(한화 약 4조 8,739억 원) 정도다. 
 

아캄인텔리전스는  ‘미스터 100’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업비트 콜드월렛으로 구분했다(사진=아캄인텔리전스)
아캄인텔리전스는  ‘미스터 100’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업비트 콜드월렛으로 구분했다(사진=아캄인텔리전스)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인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에 따르면 ‘미스터 100’ 디지털자산 지갑은 지난 2022년 11월 5일 생성된 후 같은해 11월 8일부터 100개 안팎의 비트코인을 꾸준히 이체 받았다. ‘미스터 100’이 업비트가 맞다면 매일 비트코인을 이체한 배경에는 ‘해킹 방지’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콜드월렛은 가장 안전한 가상화폐 보관 방식 중 하나다. 콜드월렛은 기기 분실이나 고장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지만, 해킹으로부터는 가장 자유로운 가상화폐 보관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콜드월렛의 반대 개념이자 온라인과 연결돼 있는 핫월렛 디지털자산 지갑의 경우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키 비밀번호 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킹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파이오아시스는 만약 ‘미스터 100’이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가 맞다면 매일 이체 받은 100개의 비트코인은 핫월렛에서 콜드월렛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사진=트위터/ 디파이오아시스)
디파이오아시스는 만약 ‘미스터 100’이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가 맞다면 매일 이체 받은 100개의 비트코인은 핫월렛에서 콜드월렛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사진=트위터/ 디파이오아시스)

한편 블록체인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인 써틱(Certik)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업계에서 발생한 10건의 가장 큰 보안 사건 중 6건이 개인키(비밀번호) 유출에서 비롯됐다. 써틱은 지난해 개인키 유출로 인한 가상화폐 피해액이 총 8억 8천만 달러(한화 약 1조 1,682억 원)였다고 전했다. 
개인키 유출과 관련해 가장 큰 피해액이 관측된 사건은 지난해 7월 ‘멀티체인(Multichain)’ 블록체인 브릿지 서비스 해킹으로 파악됐다. 2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해 자산 이동 서비스를 지원하던 ‘멀티체인’은 개인키 유출 관련 사건으로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659억 원)를 탈취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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