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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기관 유입에 비트코인 조정폭 작아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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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된 기관 자금으로 최근 비트코인 강세장의 조정폭이 과거보다 작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현재 가상화폐 시장이 강세장의 시작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만큼 향후 추이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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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대표는 지난 3월 11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이 기관 자본의 흐름 덕분에 작은 폭의 조정만 경험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 중인 것이 가격 조정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의 강세장 시작점을 지난 2023년으로 잡고 시세 조정 시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5.47% 떨어졌다고 알렸다. 조정 발생 시 관측됐던 최대 하락률은 19.11%로 전해졌다. 
주 대표는 과거 두 차례에서의 강세장 내 비트코인 조정 폭을 계산하기도 했다. 두 번의 과거 강세장 기간으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시간과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기간이 조사됐다.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지난 3월 11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이 기관 자본의 흐름 덕분에 작은 폭의 조정만 경험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주기영)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지난 3월 11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이 기관 자본의 흐름 덕분에 작은 폭의 조정만 경험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주기영)

주 대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어졌던 강세장에서 가격 조정이 발생 시 비트코인 가격은 평균 10.93% 하락했다. 최대 하락률은 32.93%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 강세 사이클에서는 비트코인 조정 변동성이 더 컸다. 당시 조정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평균 19.39% 떨어졌다. 최대 하락률은 60.24%에 달했다. 
현재의 경우 비트코인의 제도화로 시세 조정폭이 과거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코인베이스(Coinbase)도 지난달 자체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5월에서 8월까지는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지지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에 대한 기관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이클의 조정폭은 향후 재차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의 현물 보유 추이를 들여다봤을 때 아직 시세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 연구원은 과거 비트코인 시장 자본 순환 과정을 참고했을 때,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율이 더 높아져야 할 것이며 아직까지 최고점을 달성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사진=트위터/ 크립토비즈아트)
글래스노드 연구원은 과거 비트코인 시장 자본 순환 과정을 참고했을 때,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율이 더 높아져야 할 것이며 아직까지 최고점을 달성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사진=트위터/ 크립토비즈아트)

글래스노드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시장 내 1개월 미만 투자자는 전체 비트코인 물량(시가총액)의 26%가량을 보유 중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전고가를 달성했던 지난 2018년과 2021년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물량 보유 비율은 50% 이상으로 상승했다. 지난 2018년과 2021년 전고점 달성 당시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물량 보유 비율은 각각 66%와 53%였다.  
한편 비트코인은 3월 12일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9% 상승한 1억 45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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