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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경계감에 비트코인 약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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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고가 기준 10%가량 하락한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동력 삼아 반등세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를 기준으로 지난 3월 14일 1억 40만 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월 19일 9,136만 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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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분석 업체인 케이33리서치(K33 Research)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경계한 움직임이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거시경제 통화정책이 결정되기 전에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피한 것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단 분석이다. 
케이33리서치는 최근 다소 주춤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흐름도 부분적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현지 기준금리를 동결시킬 거란 예상이 우세하나, 올 초에 제기됐던 조기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며 비트코인 시장이 거시경제 상황에 주의를 기울였을 거란 관점이다. 
 

케이33리서치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경계한 움직임이었다(사진=야후파이낸스)
케이33리서치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경계한 움직임이었다(사진=야후파이낸스)

최근 미국에서는 현지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달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돈 바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예상치를 상회한 현지 물가상승률과 위축된 현지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를 지연할 만한 더 많은 이유를 제공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는 올해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책 향방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시장의 경우 미국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정책을 시작한 지난 2022년 상반기 이후로 현지 금리 추이에 민감하게 움직인 바 있다. 
케이33리서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3월 20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로 ‘점도표(Dot Plot)’를 꼽았다. 
 

케이33리서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3월 20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로 ‘점도표(Dot Plot)’를 꼽았다(사진=야후파이낸스)
케이33리서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3월 20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로 ‘점도표(Dot Plot)’를 꼽았다(사진=야후파이낸스)

‘점도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19명 위원들이 향후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찍은 도표다. ‘점도표’는 매해 3월, 6월, 9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발표된다. ‘점도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대략적으로나마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중할 만하다. 
한편 미국의 투자은행인 번스타인(Bernstein)의 시장 분석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9일 고객 서한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반감기 전 일시적인 현상이며, 저가 매수 기회를 의미한다고 피력했다.
번스타인은 최근 비트코인 하락을 ‘건전한 조정’으로 표현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된 이후 유입된 자금 규모를 고려할 때 최근 가격 조정은 건전한 흐름이며, 자사의 시장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관점이다. 현재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25년 15만 달러(한화 약 2억 83만 원)를 기록할 거고 예상 중이다.
 

번스타인 투자은행의 시장 분석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9일 고객 서한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반감기 전 일시적인 현상이며, 저가 매수 기회를 의미한다고 알렸다(사진=더블록)
번스타인 투자은행의 시장 분석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9일 고객 서한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반감기 전 일시적인 현상이며, 저가 매수 기회를 의미한다고 알렸다(사진=더블록)

비트코인은 3월 20일 오전 빗썸 거래소에서 현재 전일대비 0.29% 상승한 9,3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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