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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분위기가 비트코인 등락에 주요 요인으로 부각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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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초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유입액이 비트코인 시세 조정 여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주까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됐으나, 그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주 시장 유입 자금 규모가 비트코인 시세 등락의 향방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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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10엑스리서치(10X Research)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금주 화요일에 비트코인 시세 조정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10엑스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자금 유입은 주로 주 초반부에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5일부터 직전 5일간 유입된 자금 87.27%가 월요일부터 수요일에 집중됐다. 조사 기간 목요일과 금요일에 투입된 시장 자금은 각각 1억 3,300만 달러(한화 약 1,780억 원)와 1억 9,800만 달러(한화 약 2,650억 원)에 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 들어온 전체 자금 규모는 26억 달러(한화 약 3조 4,806억 원)다.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 10엑스리서치 시장 분석가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자금 유입이 저조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간 6만 5천 달러(한화 약 8,701만 원)까지 하락했다”라며 “금주 화요일까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미비할 경우 비트코인은 ‘진짜 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시세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10엑스리서치는 금주 화요일까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미비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사진=코인데스크/ 10엑스리서치)
10엑스리서치는 금주 화요일까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미비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사진=코인데스크/ 10엑스리서치)

마르쿠스 틸렌 시장 분석가는 만약 비트코인 시세 조정이 발생할 경우 추세상 5만 9,035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세에서 약 10%가량 떨어질 수 있다는 관점이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내놨다. 최근까지 진행된 강세장이 향후 수개월에 걸쳐 이어질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7만 달러(한화 약 9,370만 원) 선을 회복할 경우 다시 한번 시세 상방 돌파를 시도할 거란 의견이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도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5만 8천 달러(한화 약 7,667만 원) 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글래스노드 공동 설립자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차트에서 약세 다이버전스가 관측되고 있다며 시세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상승해 고점을 경신 중이지만, 기술적 지표는 약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견해다. 다이버전스는 비트코인 가격과 보조지표가 반대로 움직이는 추세 전환 현상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공동 설립자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차트에서 약세 다이버전스가 관측되고 있다며 시세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니겐트로픽)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공동 설립자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차트에서 약세 다이버전스가 관측되고 있다며 시세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니겐트로픽)

비트코인은 3월 19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42% 하락한 9,70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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