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실물연계자산 관련 주요 키워드 4가지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7 16:2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상화폐 시장 조사 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실물연계자산(RWA) 주요 키워드로 ‘스테이블코인’, ‘상품(商品)’, ‘토큰화된 국채’, ‘토큰화된 사모대출’을 꼽았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실물연계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채, 채권, 주식, 부동산 등의 현실 세계 자산을 토큰으로 구현한 것을 뜻한다. 보고서는 실물연계자산 프로젝트가 현실 세계와 블록체인 교차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연계자산 프로젝트의 성공은 효과적인 중개인 역할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물연계자산 테마 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는 미국 달러화 기반 자산이 강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실물연계자산 대부분은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이다. 
미국 달러화 이외에 다른 통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달러화 외에는 멕시코 페소, 유로화 등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에 나와있다. 
 

‘테더(USDT)’, ‘유에스달러코인(USDC)’, ‘다이(DAI)’ 가상화폐는 실물연계자산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 점유율의 95%가량을 보유하고 있다(사진=코인게코)
‘테더(USDT)’, ‘유에스달러코인(USDC)’, ‘다이(DAI)’ 가상화폐는 실물연계자산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 점유율의 95%가량을 보유하고 있다(사진=코인게코)

보고서는 귀금속 기반의 ‘상품’ 실물연계자산에도 주목했다. 현재 ‘상품’ 실물연계자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부문은 귀금속이다. 귀금속 중에서도 금(金) 기반의 실물연계자산은 전체 ‘상품’ 부문 시가총액의 83%를 구성한다. 
금 외에는 우라늄과 같은 ‘상품’을 기반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상품’ 실물연계자산 시장 규모 자체는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833억 원)로 미국 달러화 등의 법정화폐 기반 실물연계자산 시장의 0.8% 규모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만든 실물연계자산은 ‘토큰화된 국채’ 시장이다. ‘토큰화된 국채’ 시장에서는 국채 등 전통금융의 실물 자산이 토큰화돼 펀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미국 ‘토큰화된 국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41%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코인게코) 
미국 ‘토큰화된 국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41%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코인게코) 

코인게코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을 ‘토큰화된 국채’ 관련 주요 업체로 소개했다. 시장 점유율 38.6%를 보유 중인 프랭클린템플턴은 3억 3,200만 달러(한화 약 4,477억 원) 상당의 미국 국채를 토큰으로 발행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토큰화된 국채’ 프로젝트 이름은 ‘프랭클린 온체인 유에스 가버먼트 머니 펀드(FOBXX)’다. 
보고서는 프랭클린템플턴 외에도 마운틴프로토콜(Mountain Protocol)과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를 ‘토큰화된 국채’ 주요 발행사로 거론했다. 마운틴프로토콜의 경우 현재까지 1억 5,400만 달러(한화 약 2,077억 원)의 ‘토큰화된 국채’를 발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게코는 “지난해 미국 ‘토큰화된 국채’ 시장은 인기가 급증해 시가총액이 8억 4,500만 달러(한화 약 1조 1,395억 원)로 641% 증가했다”라며 “’토큰화된 국채’ 대부분은 시장 점유율 57.5%의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마운틴프로토콜과 온도파이낸스 ‘토큰화된 국채’ 관련 주요 가상화폐 프로젝트로 거론됐다(사진=코인게코)
마운틴프로토콜과 온도파이낸스 ‘토큰화된 국채’ 관련 주요 가상화폐 프로젝트로 거론됐다(사진=코인게코)

마지막으로 ‘사모대출’ 분야도 실물연계자산으로 쓰이고 있다. 대체투자의 한 종류인 ‘사모대출’은 펀드를 통해 중소기업, 인수금융,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 등에 자금을 대여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큰화된 사모대출’ 시장 규모는 지난 2월 1일 기준 4억 7,030만 달러(한화 약 6,342억 원)다. 
코인게코는 4억 7,030만 달러(한화 약 6,342억 원) 규모의 ‘토큰화된 사모대출’ 중 1억 9,600만 달러(한화 약 2,643억 원)가 자동차 대출과 관련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총 60개의 ‘토큰화된 사모대출’ 펀드를 통해 1억 6,800만 달러(한화 약 2,266억 원)가 자동차 대출 자금으로 빠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동산 및 가상화폐 부문에서는 총 840건의 ‘토큰화된 사모펀드’ 대출이 있었지만 현재 10%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4억 7,030만 달러(한화 약 6,342억 원) 규모의 ‘토큰화된 사모대출’ 중 1억 9,600만 달러(한화 약 2,643억 원)가 자동차 대출과 관련있었다(사진=코인게코)
4억 7,030만 달러(한화 약 6,342억 원) 규모의 ‘토큰화된 사모대출’ 중 1억 9,600만 달러(한화 약 2,643억 원)가 자동차 대출과 관련있었다(사진=코인게코)

한편 코인게코는 실물연계자산 부문이 블록체인 금융(DeFi, 디파이) 등을 통해 활성화됐으나, 시장 참여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 종류가 다양해지는 중이라고 정리했다. 부동산, 예술품 등의 품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실물연계자산이 채우고 있다는 게 코인게코의 분석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