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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헤지펀드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관심 높아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6 10:59
  • 수정 2024.03.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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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업체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헤지펀드사는 가상화폐 시장을 투자 수익률 향상과 시장 변동성 대응 수단 중 하나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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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25일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를 통해 개인 시장 참여자들 외에 자사 헤지펀드 고객들도 가상화폐 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중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아·태지역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자사의 가장 큰 고객 중 다수가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 중이거나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렸다. 
맥스 민턴(Max Minton) 아·태지역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연초부터 가상화폐 시장 참여, 포트폴리오 내 통합(온보딩), 거래량에 대한 자사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 내 대부분의 가상화폐 시장 수요는 주로 전통 헤지펀드사로 발생 중이며, 자산운용사, 은행, 디지털자산 회사 일부도 포함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향후 자사 고객들의 관심이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비트코인에 이목이 집중돼있지만, 미국 증권당국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심사 중인만큼 고객들의 시선도 움직일 수 있을 거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권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업체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사진=블룸버그)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권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업체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사진=블룸버그)

골드만삭스 자체적으로는 블록체인 기반구조(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를 넓혀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맥스 민턴 아·태지역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전략적으로 합리적이라면 자사는 언제든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발전에 비전에 부합하는 기업에 출자할 거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신생기업 외 가상화폐 파산 기업의 부실채권 매입에도 긍정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매튜 맥더못(Mathew McDermott)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글로벌 책임자는 최근 자사가 디지털자산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며 파산 청구권 매입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가상화폐 파산 기업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골드만삭스의 투자가 시작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부실채권 매매 시장 열기는 지난 2022년 이후 다수의 대형 가상화폐 기업이 파산하며 뜨거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파산 기업의 부실채권 투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파산 기업의 부실채권 투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로이터)

일례로 ‘에프티엑스’ 가상화폐 거래소의 파산환수청구권 가격은 지난 1월 미국 파산법원의 심리를 앞두고 상승한 바 있다. 채권 회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에프티엑스는 최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매도를 통해 채권자 상환액을 마련했다.
비트코인은 3월 26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2% 상승한 9,95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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