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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발표 이후 비트코인 약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9.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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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이 현지시간으로 9월 21일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9월 22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전일 대비 1.59% 하락한 2,632만 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 발표 직전과 이후 한 시간에 걸쳐 두 번가량 2,800만 원 부근까지 상승했으나 동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속적인 긴축 정책 유지를 거론한 것에서 빚어진 결과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사진=코빗)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사진=코빗)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우리는 계속 (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다”라며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묶이는 나스닥 증시도 전일대비 1.8% 하락 마감했다. 두 위험자산 모두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이 더 적은 수준의 낙폭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과거 가격 변동성이 심했던 시기에 비트코인 가격 하락률은 증권 시장 등의 전통 자산과 비교해 더욱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제도

미국 중앙은행이 1%포인트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울트라스텝’을 발표하지 않은 점과 나스닥 증시 지수의 낙폭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 시세 역시 당분간 약세 국면을 유지하거나 급격한 등락 없이 횡보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상화폐 시장 지표인 ‘200주 이동평균선’와 ‘비트코인 가격 거품지수’ 및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 등은 현재 가격이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음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가상화폐 법제화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논의 단계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술적인 움직임이 이전과 다른 양상을 띨 가능성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법제화가 시장 기회 창출과 이어질 거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낙관을 점치는 상황이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9월 16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틀을 발표했다(사진=백악관)
미국 행정부는 지난 9월 16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틀을 발표했다(사진=백악관)

한편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이 기관 대상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 구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는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나스닥’이 수탁 업무를 통해 첫 번째 가상화폐 산업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나스닥, 기관 고객 유치위해 첫 대규모 가상화폐 사업 추진”(사진=블룸버그)
“나스닥, 기관 고객 유치위해 첫 대규모 가상화폐 사업 추진”(사진=블룸버그)

‘나스닥’의 가상화폐 수탁 업무는 최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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