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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사쿠라’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 통해 일본 시장 진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0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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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일본 거래소인 사쿠라(Sakur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바이낸스

바이낸스의 사쿠라 거래소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낸스가 지난 2018년 이후 다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활로를 마련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쿠라 거래소가 일본 금융청(FSA)의 규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나온 분석이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18년 일본에 진출했으나 현지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일 년을 채우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바이낸스는 일본 내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상화폐에 대한 책임감 있는 글로벌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바이낸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바레인, 아부다비, 두바이,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폴란드, 리투아니아 및 키프로스에서 규제 승인을 확보한 상황이다. 일본은 바이낸스가 처음으로 규제 승인을 통해 진출한 동아시아 지역이다.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거래소

바이낸스 일본 지사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가상화폐 도입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일본 지역은 고도로 발달된 기술 생태계를 갖춘 지역 하나로서 블록체인 활용을 강력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가상화폐 산업 관련 엄격한 기준을 가진 국가 중 한 곳이다. 특히 가상화폐 상장은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JVCEA)’의 심사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자율 규제기관 성격의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는 일본 금융청로부터 인가를 받아 가상화폐 상장 심사를 관할하고 있다. 
12월 1일 현재 일본에서 가상화폐가 가장 많이 상장된 거래소는 ‘코인체크(Coincheck)’로 총 19개의 자산 거래를 지원한다. 
 

코인체크에 상장된 가상화폐 목록(사진=코인체크)
코인체크에 상장된 가상화폐 목록(사진=코인체크)

엄격한 상장 심사와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일본 거래소 내 상장 가상화폐 수에 영향을 미친 요소였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일본 내 가상화폐 상장 심사는 기존 6개월에서 2년을 소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가 상장 기간 조정을 통해 기존 규정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의 완화 규정은 이달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게 당시 블룸버그의 설명이었다.
완화된 규정을 통해 일본 내 가상화폐 상장 심사 기간은 2주 내외로 단축될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JVCEA)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JVCEA)

당시 블룸버그는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가 오는 2024년 3월 전까지 신규 가상화폐 및‘초기 코인 공개(ICO)’의 사전 심사를 폐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초인 코인 공개’는 주식 시장 내 ‘기업공개(IPO)’와 비슷한 개념으로 가상화폐 발행을 위해 불특정 투자자들로부터 초기 개발 자금을 모으는 활동이다. ‘초기 코인 공개’ 관련 일본 내 규정 완화는 현지 신생 기업의 가상화폐 상장 과정을 원활하게 하며 시장 진입 기준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월 일본 현지 내 가상화폐 상장 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는 지난 10월 일본 현지 내 가상화폐 상장 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사진=블룸버그)

한편 12월 현재 거래소 내 최다 가상화폐 상장 거래소인 ‘코인체크’는 내년 중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코인체크’는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내년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 방식으로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썬더 브릿지 캐피탈 파트너스(Thunder Bridge Capital Partners)’는 ‘코인체크’가 상장을 위해 합병할 기업 인수목적회사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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