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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운영난에 20% 인력감축 시행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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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가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20%의 인력 감축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밝혔다. 20%의 인력 감축을 통해 정리해고되는 인원 규모는 총 950명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인력 구조조정 이외에 분기당 운영비를 25% 절감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 사업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성과를 높이기 위해선 비용 절감이 분명해 보였다는 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ain Armstrong) 최고경영자의 입장이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코인베이스가 지난 2021년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사업 조정의 역풍을 느꼈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대부분의 기술 회사와 같이 성공의 지표로 직원 수를 늘리는 데 너무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상황과는 달리 가상화폐 시장과 코인베이스의 미래에 대해선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비용 관리에 엄격하고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하락장에서 번창하겠다는 것이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의 각오였다. 
 

코인베이스가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950명의 인력을 정리해고했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가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950명의 인력을 정리해고했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6월 ‘루나/테라’ 블록체인 생태계 붕괴 당시 18% 규모로 직원 감축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코인베이스가 직전 18개월에 걸쳐 직원 수가 4배 증가한 것이 직원 감축의 배경이었다고 짚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루나/테라’와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사태가 지난해 발생하며 시장이 침체함에 따라 수익에도 타격을 입은 상태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2월 올해 수익이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발생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하락과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트려 코인베이스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란 게 당시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의 의견이었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가 올해 수익이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 것라고 예상했다(사진=블룸버그)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가 올해 수익이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 것라고 예상했다(사진=블룸버그)

인력 감축 소식 이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10.16% 상승 마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증권가는 코인베이스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투자 업체인 니드햄(Needham)의 투자 의견 제시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이번 조치가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 결정이 적절했다는 게 니드햄의 견해였다. 
니드햄은 코인베이스의 ▲유에스디코인(USDC) 전환 수수료 면제 ▲이더리움 예치 수익 증가 등을 사업 내 긍정적 요소로 평가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에 걸쳐 20%이상 올랐다(사진=구글)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에 걸쳐 20%이상 올랐다(사진=구글)

한편 미국의 투자은행인 코웬(Cowen)은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코웬은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5달러(한화 약 9만 5,700원)에서 36달러(한화 약 4만 5,936원)로 낮췄다. ‘수익 추정치 하향’과 ‘가혹한 규제 환경’이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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