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는 지인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모바일게임 열풍으로 온라인게임 개발이 위축된 현상에 대해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당연히, 동조하며 온라인게임 개발 활성화에 대한 주제로 넘어갈 줄 알았지만, 그는 뜻밖의 말을 던졌다. 대규모는 아니지만, 40~60명 사이로 MMORPG를 개발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에 묻혀 아직 어떠한 액션도
책을 제법 구매하는 편이며, 나름대로 독특한 습관이 있다. 일년에 두 차례, 한 번 살 때마다 30만원에서 50만원 정도의 책을 한꺼번에 구입하는데 일부러 시기를 맞춘 것은 아니지만 여름 휴가 덕분에 여유가 있는 7월과 슬슬 한 해를 정리하려는 12월이 대충 맞아 떨어진다. 재미있는 건, 어느 순간부터 7월과 12월이 다가오면, 대형 서점이나 출판사에서 말
‘혁신과 융합’. 올해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이 두가지 단어가 아닐까 싶다.삼성 이건희 회장은 새해 경영 화두를 ‘고강도 혁신’으로 내밀었다. 이 회장은 자사 시무식에서 “5년 전, 10년 전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문화 등은 과감히 버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은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도 떨쳐내자”고 주문했다. SK그룹 역시 “원천기술이나
글을 시작하기 앞서 2013년 정말 긴 터널을 함께 한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직 이 터널이 계속될 지,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버텼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시장경제가 바닥인 상황에서도 게임산업은 성장을 일궈냈다. 편중된 성장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경제를 살리는데 일조했다는 사실은
연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삼스럽게’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 많은 만나고 대화하고 배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대부분이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현대 사회의 소통 불능이라는, 약간은 과도한 화두로 넘어가고는 하는데 이때 꼭 등장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대충 정리하자면 스마트폰 때문에 서로 얼굴 볼 일도, 이야기 나눌 기
e스포츠의 아이콘이 임요환이라면, 한 때 마재윤은 프로게이머들에게 우상같은 존재였다. ‘본좌’라는 별명대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로서 e스포츠 안팎의 대우를 받았다. 누구나 부러워할 정상에 자리에 섰던 그는, 지금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듯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승부조작’에 가담해 실형까지 선고받고 e스포츠에서 영구제명을 당한 마재윤은
‘리니지’가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다. 1998년 서비스를 시작으로 수 많은 기록들을 갱신했던 ‘리니지’는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자 역시, ‘리니지’를 열심히 플레이했던 유저로서 감회가 남다른 것이 사실이다. ‘리니지’와 함께 한 추억을 곱씹으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리니지’는 게임을 문화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에디터로 일하는 지인에게 들었다. 한 때 대형 서점의 눈치만 봤던 출판 시장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대형 서점의 자리 장사가 책 판매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던 시절이 있었단다. 예를 들어 이달의 베스트셀러 코너나 화제의 책 섹션, 심지어 소위 ‘매대’라고 불리는, 통로 한 가운데를 차지한 책장에 꽃히느냐에 따라 매출이 요동을 치기 일쑤였다고 한다. 물론
대한민국 게임업계의 큰 잔치 ‘지스타2013’이 부산에서 치러졌습니다. 글로벌 32개국 게임사들이 지스타를 관람하거나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10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비행하는가 하면, 수준 높은 게임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뜨거운 열기, 그리고 해외 바이어들의 탄성은 이 잔치를 더욱 신명나게 만들었습니다.사실 지스타 기간 중 해외 관계자
그야말로 최고의 기대작 ‘검은 사막’이 최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게임 테스트를 마친 유저들의 반응은 최고조에 이른다. ‘공성전이 끝내 준다’, ‘무역이 재미있다’, ‘내 집을 가지는 재미는 안해보면 모른다’ 등 별의 별 극찬들이 쏟아진다. 단순히 ‘김대일 사단’에 거는 기대감이라던가, 정체 모를 댓글러들의 ‘작업’이라고 보기에는
최근 4대 중독법이 게임업계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알코올, 마약, 도박과 함께 게임이 4대 중독에 포함되면서, 업계인들의 한숨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게임 중독’이라는 표현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 중앙대학교 한덕현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중독이라는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한 100년 이상의 실험 결과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인터넷 게임이
삼가 게임 산업의 명복을 빕니다.지난 10월 25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의 홈페이지 대문 사진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의미를 전달했다. K-IDEA는 ‘게임 산업을 중독물로 규정하는 중독법은 세계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게임 산업에게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리는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하며, ‘대한민국게임산업’이라는 단어와
국내 프로야구의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의 열기가 한창 뜨겁다. 올해는 넥슨의 사상 첫 4강 진출을 시작으로 11년만에 가을잔치에 초대받은 LG 등 이슈가 가득해 야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는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LA 다저스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 풍성한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게임 업계에서도 포스트시즌을 향한
최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게임을 알콜, 마약, 도박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하면서 게임산업에 먹구름이 낄 조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표정은 대단히 상기돼 있습니다. 한 게임업계 마케터는 “그럼 내가 다니는 기업은 마약회사, 그리고 나는 마약상이냐”며 분개하더군요. 사실 이 논리대로라면 기자 역시 마약제조자부터
모바일 1세대 기업이 관련 업계 대형 이슈를 터뜨렸다.지난 10월 4일 게임빌은 3일 컴투스의 최대 주주 및 그 특수 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21.37%를 700억원에 인수하고 경영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그간 국내 모바일게임업계 양대산맥으로 통하던 두 기업의 인수합병 소식은 그야말로 ‘쇼킹’하지 않을 수 없다.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 생산량의 과
대만은 콘텐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성장 가능성 역시 높다. 소비자 역시 유연한 편이어서 다채로운 마케팅도 가능하다. 반면 일본은 고도화, 전문화, 고착화된 시장이기 때문에 일본 소비자 취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각 국가의 통신 상황, IT 문화 의식 수준, 콘텐츠에 대한 기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성장하고 있다.
‘GTA5’가 출시 4일 만에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산업 역사상 이렇게 단 기간에 10억 달러를 돌파한 콘텐츠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아바타’ 역시, 10억 달러를 돌파하는데, 17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GTA5’의 파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연히 느낄 수
한국은 캐주얼 게임시장과 코어 게임시장의 양분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며, 고도화가 진행되는 단계로 본다.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의 다양한 시도들이 수없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게임시장에 소구 할 수 있는 미들코어 및 코어게임 장르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 국내에서 미들코어 및 코어 게임시장을 다양하게 넓힐 수 없다면, 한국의 모바일게임들이
지난 9월 13일, 선데이토즈와 하나그린SPAC의 합병 승인이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선데이토즈는 11월 5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신드롬의 ‘애니팡’만을 기억하는 일부는 선데이토즈를 ‘우연히 게임 하나를 대박 터뜨려 성공한 케이스’라고 저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선데이토즈는 카카오톡에 게임을 출시하기 이전부터 ‘아쿠아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표현 자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생각은 없다. 실제로 성공을 거둔 많은 사람들은 위기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기회로 삼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기는 위기고 기회는 기회일 뿐, 이 둘이 말처럼 그렇게 쉽게 섞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위기과 기회는 분명 다른 키워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표현이 성립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