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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가상화폐 수사 전담 부서 신설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2.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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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거듭할수록 가상화폐 시장 내 범죄 관련 금액 규모가 커짐에 따라 미국 연방수사기관이 규제 및 감독을 위한 움직임에 나설 전망이다. 
 

리사 모나코(Lisa Monaco) 미국 법무부 차관이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Cyber Security Conference)에서 디지털 자산 공간 내 연방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이하 FBI) 수사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가 신설한 가상화폐 전담 부서의 이름은 가상 자산 수사부(Virtual Asset Exploitation Unit)다. 
가상 자산 수사부는 리사 모나코 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10월 발족을 발표한 후 약 4개월 만에 구성된 부서로 법무부 산하 연방 가상화폐 수사국(National Cryptocurrency Enforcement Team, NCET)과 함께 가상화폐 남용 범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가상화폐 남용 범죄 수사는 해당 기관의 전문가들이 보유한 블록체인 분석 수단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밝혀졌다. 

리사 모나코(Lisa Monaco) 미국 법무부 차관은 “화폐는 가상의 형태일 수도 있지만 이를 이용해 기업에 던지는 범죄적 메시지는 구체적이다”라며 “우리는 자금을 추적하고 피해자를 도우며 다음 희생자를 예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랜섬웨어와 디지털 자산 탈취는 범죄자들이 돈을 받을 때 발생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사업 모델을 망가뜨리는 것을 목표로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현재 미 FBI는 가상화폐 시장 내 랜섬웨어 변종 관련 범죄 100여 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를 통해 불법자금을 압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관은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를 해킹한 용의자 두 명을 체포하고 그들이 빼돌린 금액인 36억 달러(한화 약 4조 3천억 원)를 압수한 바 있다. 스트리밍 동영상 제공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해킹 사건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 계획 소식을 발표했다. 

한편 가상화폐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내 발생한 범죄 금액 규모는 140억 달러(한화 약 16조 8천억 원)로 집계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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