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연준 이사, “미국 디지털 화폐 중국 CBDC와 비교해 경쟁력 있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2.21 11: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포럼(the U.S Monetary Policy Forum)에 출석해 해당 국가 중앙은행 발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의 발행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연방준비제도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선제적으로 발행하며 국가간 결제와 지불시스템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지만 달러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디지털 화폐는 법정화폐 가치 기준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디지털 달러는 미국 통화의 힘과 안정성을 통한 달러 의존도를 높일 수 있는 잠재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며 “여러 개의 주요 외화가 디지털 화폐로 발행될 미래의 전 세계 결제 시스템 내 달러 영향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녀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과 MIT 디지털 통화 연구팀이 합작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와 뉴욕 혁신센터(the New York Innovation Center)의 연구과 관련해 해당 개발이 연구 결과를 떠나 효율적인 지불 시스템과 금융성을 촉진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사진=WIKIPEDIA)

현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연준의 부의장으로 지명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국가의 디지털 화폐 연구 및 정책은 당분간 힘을 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디지털 달러와 관련한 첫 백서를 공개하며 해당 시점부터 120일간 CBDC의 잠재적 비용과 혜택에 관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해당 백서를 통해 결제 시스템이 계속 진화하면서 CBDC가 개인과 기업에 안전한 디지털 결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2월 3일(현지시간) MIT 디지털 통화 연구팀과 디지털 달러 설계를 위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 해밀턴의 첫 결과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해밀턴의 첫 결과 발표는 해당 프로젝트가 초당 17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코드 베이스를 만들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보스턴 연준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해밀턴(사진=보스턴 연방준비은행 공식 홈페이지)
보스턴 연준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해밀턴(사진=보스턴 연방준비은행 공식 홈페이지)

한편 제니퍼 숀버거(Jennifer Schonberger)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현지 경제매체인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중 백악관이 CBDC와 관련한 행정 명령 발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 명령은 백악관이 역대 세 번째로 내릴 디지털 자산 관련 사안이 될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