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최고경영자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나 마요르가(Milena Mayorga) 주미 엘살바도르 대사는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프로젝트를 탐색하기 위해 해당 국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의 방문은 엘살바도르 정부 측의 지원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밀레나 마요르가 대사는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가 3월 24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 측은 이번 만남을 통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권 발행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해당 국가는 국가 정책 사업으로 지난 3월 15일과 20일 사이에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국제 정세로 인해 출시를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부 장관은 “3월과 4월은 여전히 가장 이상적인 발행 시기다”라며 “5월과 6월의 경우 시장 변수가 존재할 수도 있으며 해외시장 자금 조달을 위해선 9월 안으로 출시를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채권 발행 규모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로 확인됐다. 해당 국가가 발행하는 비트코인 채권은 10년 만기물로 예상 금리의 경우 6.5%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현지 매체인 엘살바도르 인 잉글리시(El Salvador in English)는 지난 2월 해당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이후 관광산업이 30% 성장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가 작년 한 해에 걸쳐 관광산업을 통해 거둬들인 외화는 14억 달러(한화 약 1조 7천억 원)였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