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도사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icro Strategy) 최고경영자가 지난 4월 5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기업이 4천 197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수 소식은 해당 업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ion)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비트코인 추가 구매는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부터 닷새에 걸쳐 발생했으며 총 거래 규모는 1억 950만 달러(한화 약 1천 329억 원)로 집계됐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이번 매수를 포함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총개수는 12만 9천 218개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의 비트코인 구매 평단가는 3만 7백 달러(한화 약 3천 726만 원)라고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통해 언급했다.

(사진=마이클 세일러 공식 트위터 계정)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지난 2020년 8월 비트코인 첫 투자 이후 분기마다 추가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디지털 통화 산업 전문 은행인 미국의 실버게이트 은행(Silvergate Bank)과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천 47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대출을 체결하기도 했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담보대출과 관련해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해외 경제매체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통 금융시장에 적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은행 대출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동시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권 사업과 관련해 “국가 채무 증권이라는 점에서 신용도에 대한 위험이 산재하고 있다”라며 “전통 금융시장이 아직까지 비트코인 기반 채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