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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 ‘포트리스트러스트’ 인수 철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29 15:47
  • 수정 2023.09.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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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이 인프라 업체인 포트리스트러스트(Fortress Trust) 인수 계획을 20일 만에 철회했다. 인수 철회 소식은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에 의해 공개됐다.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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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이달 초 리플이 포트리스페이(Fortress Pay)를 포함한 포트리스 그룹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트리스트러스트는 미국 네바다주 신탁 라이선스를 보유한 업체로 기업 고객에서 규제 및 법규 등의 인프라를 제공 중이다. 
리플은 포트리스트러스트 인수 철회 배경을 밝히진 않았으나, 업체의 투자자로 남겠다고만 발표했다. 리플은 지난해 2,250만 달러(한화 약 300억 원) 규모의 포트리스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스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달 초 리플의 인수 계획은 포트리스트러스트가 보안 사고로 1,200만 달러(한화 약 162억 원) 규모의 금전적 피해를 입은 직후 진행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포트리스트러스트는 보안 사고로 비트코인과 소량의 유에스디코인(USDC) 및 테더(USDT)를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리플이 포트리스트러스트 인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브래드 갈링하우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리플이 포트리스트러스트 인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브래드 갈링하우스)

다만, 포트리스트러스트는 리플의 인수 철회가 보안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콧 퍼셀(Scott Purcell) 포트리스트러스트 최고경영자는 업계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를 통해 리플의 인수 철회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알렸다.
그는 “리플의 계획 변경은 보안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라며 “리플은 여전히 포트리스트러스트의 투자자이자 훌륭한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철회가 포트리스트러스트에게 있어 이익이 될 거란 의견도 나온다.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포트리스트러스트가 연결사로 편입될 경우, 법적 리스크를 함께 지게 될 거란 것에서 나온 견해다.
한편 리플 시세는 업비트 거래소에서 9월 29일 오후 현재 0%의 일간변동률과 함께 69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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