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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법 개편 이후 일본 가상화폐 시장 변화 조짐 보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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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복수의 일본 가상화폐 시장이 본격적인 법 시행과 함께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지 가상화폐 규제가 정부 차원에서 명확성을 확보함에 따라 일본 제도권 기업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빗썸
빗썸

빗썸은 일본 당국이 지난 6월 기업의 자기 발행 미실현 이익 가상화폐 법인세 면제 발표한 것과 이달 현지 신생기업의 투자 자금 조달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허용한 것에 주목했다. 미실현 이익은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이나, 매도를 하지 않아 확정 수익으로 보기 어려운 수익을 뜻한다. 
빗썸에 따르면 일본 최대 금융사인 미쓰비시유에프제이파이낸셜그룹(이하 미쓰비시그룹)은 현지 정부의 규제 확립 이후 기업 구조를 재편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미쓰비시그룹은 가상화폐 발행 자회사인 ‘프로그맷’의 지분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기업 협력을 추진했다. 
기존 미쓰비시그룹의 100% 자회사였던 ‘프로그맷’은 지분 개편 이후 미즈호 등 일본 8개 회사가 모여 만든 합작법인으로 재설립됐다. 
설립에 참여한 업체는 미즈호 외에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에스비아이(SBI) 피티에스(PTS)홀딩스, 제이피엑스(JPX)의 자회사 제이피엑스마켓이노베이션앤리서치, 엔티티(NTT)의 자회사 엔티티데이터, 데이터체인이 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빗썸은 “‘프로그맷’은 가상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이용자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라며 “가상화폐 산업 특성상 서비스에 기업 간 경계가 없기 때문에 미쓰비시그룹을 넘어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동 설립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현지 금융 대기업이자 ‘프로그맷’ 지분 보유사인 에스비아이는 리플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에스비아이가 지난 9월 6일 리플 결제 솔루션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의 경우 지난 6월 웹3 벤처캐피탈 애니모카브랜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미쓰이물산은 애니모카브랜드의 투자금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탈탄소화’에 쓸 예정이다. 
같은 시기 소니그룹의 소니네트워크커뮤니케이션즈(SNC)는 스타테일랩스에 350만 달러를 투입했다. 빗썸에 따르면 양사는 이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 도쿄타워(사진=FLICKR)
일본 도쿄타워(사진=FLICKR)

한편 미쓰비시그룹이 조직을 개편한 ‘프로그맷’은 일본 토큰증권(STO) 시장 내 84%의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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