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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 급등 후 가상화폐 관련 주식 매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25 08:34
  • 수정 2023.10.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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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관련 주식을 지난 10월 24일(현지시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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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인베스트먼트는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매각했다. 매도 물량은 각각 4만 2,613주와 10만 739주다. 업계 전문매체인 더블록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이날 판매한 주식의 현금 가치는 580만 달러(한화 약 78억 1,550만 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크인베스트먼트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신청한 상태라는 점이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신청한 상황에서 관련 호재로 가격이 오른 주식을 아크인베스트먼트가 길게 가져가지 않고 하루 만에 매각한 것은 최근 시장 기대감을 단기적인 현상으로 해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경우 6개월의 전매 제한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현시점에서의 매도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단기 고점이라고 봤을 수 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매각한 코인베이스 주식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현금 가치는 580만 달러(한화 약 78억 1,550만 원)다(사진=더블록)
더블록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매각한 코인베이스 주식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현금 가치는 580만 달러(한화 약 78억 1,550만 원)다(사진=더블록)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이 접수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품은 총 12개다. 업계에서는 12개가 한 번에 승인될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지난 10월 24일 현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기대감이 형성되기 전까지 업계에서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 현황이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몇 주 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질의에 대한 응답을 서류 수정을 통해 마쳤다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설명서 수정본을 통해 출시를 계획 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가치(NAV)가 왜 증권거래위원회의 일반기업회계기준(GAAP)에 부합하지 않았는지를 소명했다.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수정본 제출이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임박을 뜻하진 않다고 덧붙이면서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증권거래위원회와 아크인베스트먼트 간 움직임을 두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한 바 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증권거래위원회와 아크인베스트먼트 간 움직임을 두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한 바 있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한편 지난 10월 24일 비트코인은 블랙록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품이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등록됐다는 소식와 함께 올랐다. 
블룸버그는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증권예탁결제원에 등록된 것이 승인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증권예탁결제원 내 상품 등록은 출시 직전에 이뤄지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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