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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자체 가상화폐로 하루 10억 달러 예금 이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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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의 자체 가상화폐가 하루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85억 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의 가상화폐 이름은 제이피엠코인(JPM Coin)으로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지난 2019년 출시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제이피엠코인의 경우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돼있다. 
타키스 게오가코풀로스(Takis Georgakopoulos) 제이피모건 글로벌 결제 책임자는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티비(Bloomberg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이피엠코인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85억 원)의 예금 이체를 매일 처리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이피엠코인은 은행의 도매 또는 법인 고객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소매 소비자까지 대상이 확대될 방침이다. 
타키스 게오가코풀로스 책임자는 제이피모건이 일반 고객에게 동일한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소매(리테일) 버전의 제이피엠코인을 만드는 방법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제이피모건이 제이피엠코인으로 미국 달러 거래를 처리하는 데 주력 중이지만, 활용처를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타키스 게오가코풀로스(Takis Georgakopoulos) 제이피모건 글로벌 결제 책임자는 제이피엠코인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85억 원)의 예금 이체를 매일 처리한다고 밝혔다(사진=블룸버그티비)
타키스 게오가코풀로스(Takis Georgakopoulos) 제이피모건 글로벌 결제 책임자는 제이피엠코인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85억 원)의 예금 이체를 매일 처리한다고 밝혔다(사진=블룸버그티비)

제이피모건은 지난 6월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Siemens)과 제이피엠코인(JPM Coin)을 사용한 최초의 유로화 거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지멘스가 제이피모건의 블록체인을 통해 이체한 금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이피엠코인이 첫 출시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처리한 이체 규모는 3천억 달러(한화 약 408조 원)다. 그러나 그러나 블룸버그는 제이피모건의 일일 처리 결제 금액이 10조 달러(한화 약 1경 3,585조 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제이피엠코인이 은행에 큰 혜택은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4월 주주 서한에서 블록체인과 디파이가 공적 분야와 민간 부문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설명하며 혁신의 최전선에 위치 증이라고 짚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탈중앙화 금융과 블록체인은 진짜'라고 언급한 바 있다(사진=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 주주서한)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탈중앙화 금융과 블록체인은 진짜'라고 언급한 바 있다(사진=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 주주서한)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JP모건은 은행 간 복잡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링크(Liink)라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 예금을 제이피엠코인(JPM) 코인으로 옮길 때도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라며 “블록체인은 계약과 정보 소유권 및 기타 사항을 대체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등의 용도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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