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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최고경영자, “비트코인 구매도 권리 중 하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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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상화폐 회의론자인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제이피모건(J.P.Morgan) 투자은행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 구매를 흡연과 같은 권리 중 하나로 표현했다. 담배를 피우는 권리를 옹호하는 것과 같이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행위도 하나의 권리로 보겠다는 것이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의 의견이다.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사진=KMTV3 NEWS)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사진=KMTV3 NEWS)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2일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비트코인 구매를 하나의 권리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자체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비트코인을 사는 투자자들의 권리는 옹호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사용처 상당수가 성매매, 사기, 테러와 같은 불법 활동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의 발언을 두고 과거와 비교해 유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까지 본인이 정책입안자였다면 비트코인을 금지했을 거라고 말했을 정도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권리를 인정하겠다고 발언한 것 자체가 과거에 비해 한결 부드러워진 반응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비트코인 구매를 하나의 권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로이터)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비트코인 구매를 하나의 권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로이터)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말 미국 의회에서 줄곧 가상화폐와 비트코인을 반대해왔다고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의 유일한 사용 사례는 범죄, 마약밀매, 자금세탁, 탈세뿐이라고 개인적 견해를 알렸다. 
지난 2022년에는 가상화폐를 ‘애완용 돌(Pet Rocks)’에 비유하며 오늘날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애완용 돌’은 지난 1975년 미국에서 나온 상품으로 돌멩이로, 우리나라에서는 감상용 돌을 뜻하는 수석(壽石)과 유사한 개념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제이피모건의 블록체인 사업부인 오닉스(Onyx) 인원수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직전 3년간 3배가량 증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 본인이 정책입안자라면 가상화폐를 금지했을 거라고 피력했다(사진=더블록)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 본인이 정책입안자라면 가상화폐를 금지했을 거라고 피력했다(사진=더블록)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디엘뉴스(DL News)는 지난해 12월 13일(현지시간) 오닉스 사업부가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으며 매일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67억 원)의 가상화폐 거래를 처리 중이라고 소개했다. 
오닉스 사업부에는 현재 3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67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를 제이피모건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제이피엠코인(JPM Coin)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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