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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리스크 요소 중 하나로 ‘스테이블코인’ 지목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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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비트코인 시장의 리스크(위험성) 중 하나라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 등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는 현금대신 자산 매입에 사용된다. 
 

블랙록
블랙록

미국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당사가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준비금 내역이 불투명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비트코인이 거래될 경우, 인위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블랙록은 부실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인위적인 비트코인 수요가 형성될 경우, 자산 가격도 인위적으로 부풀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랙록 신청서에서 가상화폐 생태계 건전성을 구성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신청서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건정성 기초 요소지만, 메커니즘에 입력된 가치가 변동될 경우 위험성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블랙록이 스테아블코인을 비트코인 시장 리스크 요소로 언급했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블랙록이 스테아블코인을 비트코인 시장 리스크 요소로 언급했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블랙록은 “당사가 출시를 준비 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다”라면서도 “과거 사례를 비췄을 때, 스테이블코인 변동성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던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의 경우 자체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결제에서도 반드시 이점을 갖진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제결제은행은 국경 간 결제 시스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이점은 규제 및 거시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신흥시장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사용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의 사용보다 더 큰 혜택을 제공할 거라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등의 화폐 대체재가 통화 공급이나 금리를 통제하려는 당국의 능력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관점도 존재했다. 
 

‘자본 흐름 변동성’, ‘감독 부재’, ‘담보권 손실 가능성’은 국제결제은행이 거론한 신흥시장 외 지역에서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잠재적인 위험 요소였다(사진=국제결제은행)
‘자본 흐름 변동성’, ‘감독 부재’, ‘담보권 손실 가능성’은 국제결제은행이 거론한 신흥시장 외 지역에서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한 잠재적인 위험 요소였다(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은 신흥시장의 해결과제인 ‘금용 포용성 확대’, ‘통화 안정성 증진’, ‘결제 서비스 장벽 낮추기’ 등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 외에 시장에서는 ‘자본 흐름 변동성’, ‘감독 부재’, ‘담보권 손실 가능성’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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