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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고래 투자자 100명, 최근 6개월 간 16억 달러 추가 매입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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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USDT) 가상화폐 보유자 상위 100명이 최근 6개월 동안 늘린 보유량이 16억 달러(한화 약 2조 816억 원)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테더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는 현금 대신 자산 매입에 사용된다. 
 

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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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11월 25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상위 100명 테더 투자자의 보유량은 직전 6개월에 걸쳐 16억 7천만 달러(한화 약 2조 1,726억 원) 늘어났다. 
샌티멘트는 최근 6개월간 테더 큰손 투자자의 구매력이 이전과 비교해 10%가량 증가했다며,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비트코인 가격도 머지않아 4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업계 일각에서는 테더 공급량 증가를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상승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테더 공급량 증가가 투자자들의 신규 가상화폐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원화로 자산 거래를 진행할 수 있으나, 바이낸스(Binance) 등 해외 거래소에서는 원화 거래가 불가능하며 테더가 기축통화 중 하나로 사용되기 때문에 테더 공급량 증가는 시장 내 자산 매수 대기 자금액 상승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상위 100명 테더 투자자의 보유량은 직전 6개월에 걸쳐 16억 7천만 달러(한화 약 2조 1,726억 원) 늘어났다.(사진=샌티멘트)
샌티멘트에 따르면 상위 100명 테더 투자자의 보유량은 직전 6개월에 걸쳐 16억 7천만 달러(한화 약 2조 1,726억 원) 늘어났다.(사진=샌티멘트)

다만, 미국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당사가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준비금 내역이 불투명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비트코인이 거래될 경우, 인위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블랙록은 부실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인위적인 비트코인 수요가 형성될 경우, 자산 가격도 인위적으로 부풀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건정성 기초 요소지만, 메커니즘에 입력된 가치가 변동될 경우 위험성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11월 29일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테더의 점유율과 시가총액은 각각 71.21%와 893억 790만 달러(한화 약 116조 1,895억 원)로 확인된다. 유에스디코인(USDC)과 다이(DAI)는 각각 19.49%와 4.25%의 시장 점유율로 테더의 뒤를 쫓고 있다.
 

블랙록은 스테이블코인을 비트코인 시장 리스크 요소로 언급한 바 있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블랙록은 스테이블코인을 비트코인 시장 리스크 요소로 언급한 바 있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한편 테더는 총 세가지 방법으로 확보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테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사에 달러를 입금해 교환받는 방식이다. 두 번째 방법은 테더의 자회사이자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 입금을 통해 획득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투자자가 자국의 법정화폐로 가상화폐를 구매한 후, 구매한 가상화폐를 테더가 기축통화로 쓰이는 마켓에서 매도하며 얻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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