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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최고경영자,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키워드는 ‘불가변적’”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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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블록체인 플랫폼인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의 로저 버(Roger Ver) 최고경영자가 11월 13일 ‘업비트 디 콘퍼런스(UDC)’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특징으로 ‘불가변적’을 꼽았다. 과거에는 서적을 태움으로써 역사를 지울 수 있었으나, 블록체인의 경우 정보가 한번 입력되면 누구도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불가변적’이라는 게 로저 버 최고경영자의 의견이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최고경영자(제공=업비트)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최고경영자(제공=업비트)

로저 버 최고경영자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가장 강력한 재산권 보호 방식으로 소개했다. 블록체인 자산은 수학의 법칙으로 투명성을 담보 받고 보호된다는 의견이다. 
그는 “총을 들이밀어도 수학의 법칙은 바꿀 수 없다”라며 “수학의 법칙으로 자산이 보호된다는 것은 내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플랫폼’과 ‘편리성’은 로저 버 최고경영자가 거론한 블록체인 산업의 지난 10년 주요 발자취였다. 
로저 버 최고경영자는 그가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들인 10년 전 상황을 설명하며, 당시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업계는 개인간(P2P) 금융이 가능하다는 것에만 기대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 관련 ‘플랫폼’이 늘어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자산 전송이 가능해졌고 ‘편리성’이 증대됐다고 알렸다. 
그는 “처음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 가상화폐 시장은 단지 개인간 금융에 불과했다”라면서도 “현재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전 세계 어느 나라 사람한테나 손쉽게 자산을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업계가 변화했다”라고 부연했다. 
 

비트코인닷컴
비트코인닷컴

국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로저 버 최고경영자는 국내 시스템만큼 효과적이고 빠른 은행제도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나 다른 국가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은 은행 시스템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상화폐 전송이 관련 문제를 일부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발칸반도 국가인 몬테네그로의 중앙은행은 금융 포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송금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과 지난 4월 스테이블코인 시제품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당시 몬테네그로 중앙은행은 리플과의 개발 협약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기술의 기능성과 잠재력을 실험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제품 개발을 통해 국가 스테이블 코인의 실제적인 적용 사례를 식별하고 통제된 조건에서의 유통 및 사용 설계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업비트 디 콘퍼런스(UDC)’ 로고
‘업비트 디 콘퍼런스(UDC)’ 로고

한편 로저버 최고경영자는 블록체인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규제’를 지목했다. 그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블록체인 산업 ‘규제’ 제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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