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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대 은행,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출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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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최대 은행이자 대출 기관인 이타우 유니방코(Itau Unibanco)가 지난 12월 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타우 유니방코
이타우 유니방코

로이터 통신은 이타우 유니방코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시작해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가상화폐 목록은 현지 규제 흐름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파악됐다. 
이타우 유니방코는 로이터에 고객의 투자금을 관리하고 보장하는 것이 자사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자신의 계좌에 자산을 보관할 때 투자 금액에 대한 담보로 은행 대차 대조표를 보장받을 거란 게 이타우 유니방코의 부연이다. 
구토 안투네스(Guto Antunes) 이타우 유니방코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당사는 단순 거래 서비스 제공 외에도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관리자 역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라며 “비트코인으로 가상화폐 거래 지원을 시작하지만 우리의 중요한 전략은 다른 자산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최대 은행이자 대출 기관인 이타우 유니방코가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제공=로이터)
브라질의 최대 은행이자 대출 기관인 이타우 유니방코가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제공=로이터)

로이터는 이타우 유니방코의 이번 발표가 현지 업체들의 시장 철수 소식 속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증권투자사인 엑스피(XP)와 금융 기업인 제이앤에프(J&F)가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 중단을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상화폐는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더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브라질 국세청이 지난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더는 현재 가상화폐 거래량의 80%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중순을 기준으로 브라질 내 테더 거래량은 550억 달러(한화 약 720조 원)로 파악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브라질 내 테더 거래가 지난해 7월 비트코인을 넘어섰다고도 전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한편 브라질 의회는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발행한 수익에 15%의 세율을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1,200달러의 수익이 발생할 경우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수익 납세 법안이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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