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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금융당국, 글로벌 가상화폐 ETF 동향 파악 후 규제 완화 전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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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금융 규제 기관인 금융감독위원회(FSC)가 현재 규제 완화를 염두에 두고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글로벌 동향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인 공상시보(工商時報)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글로벌 시장 동향 파악 후 점진적으로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
대만 금융감독위원회

공상시보는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대만 금융감독위원회가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 개발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나, 가상화폐의 급격한 가격 변동 때문에 아직까지는 탐색 단계에서 시장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가상화폐 시장 관리가 자율과 규제에 기반해야 하며 점진적으로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2년 전부터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려는 시도가 계속됐으나, 대만 금융감독위원회가 반려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상시보는 “대만에서는 2년 전부터 현지 투자신탁사들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상장지수펀드를 발행하려고 시도해왔다”라며 “그러나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 투기 및 투자자 피해를 우려한 관할 당국이 출시 승인을 연기해왔다”라고 말했다. 
 

공상시보는 대만판 가상화폐 ETF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거라고 보도했다(사진=공상시보)
공상시보는 대만판 가상화폐 ETF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거라고 보도했다(사진=공상시보)

현지에서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의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 승인 검토가 길어짐에 따라 출시를 포기한 투자신탁사들도 존재했던 것을로 드러났다. 공상시보는 현지 가상화폐 펀드가 자산 시세에 직접 연동되기보단 관련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제공 업체에 투자하는 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현재 중화권 국가에서는 대만 외에 홍콩이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관심을 보인 상황이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줄리아 렁(Julia Leung) 위원장은 지난 11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의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가능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알렸다. 
 

블룸버그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징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징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사진=블룸버그)

줄리아 렁 위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가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환영한다고 발언했다. 위험성이 없다면 자산의 유형을 떠나 혁신적인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는 게 줄리아 렁 위원장의 부연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허용할 시, 중국 자본이 투입돼 미국과의 경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13개의 자산운용사가 현지 증권당국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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