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이 지난 12월 6일 146원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일인 12월 7일 현재 도지코인은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91% 상승한 1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도지코인 시세 상승은 가상화폐 시장 상승과 더불어 발행 10주년 기념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6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은 발행 10주년을 맞이했다. 도지코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013년 12월 6일 출시됐다. ‘모두의 디지털 자산’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도지코인은 대표적인 밈(Meme) 코인 가상화폐다.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 가상화폐다. 업비트는 도지코인 프로젝트가 밈 코인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온라인 지불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지코인 생태계를 지지하는 대표 유명인사로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가 있다. 그는 현재 도지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 2021년 도지코인 창업자에게 시스템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직접 전달할 만큼 생태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과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언급한 도지코인 생태계 개선점은 거래 수수료 인하, 거래 정보를 기록하는 블록 시간의 축소와 용량 증가 등이 있었다.
올해 4월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소유주로 있는 엑스(구 트위터)가 플랫폼 로고를 도지코인으로 일시적으로 교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10월 도지코인 가상화폐으로만 구매가 가능한 호루라기 상품인 ‘사이버휘슬(Cyberwhistle)’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현재 도지코인 투자자들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도지코인 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된 원고는 지난해 6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을 홍보하기 위해 시세 펌핑과 다단계 사기를 벌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고 부호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도지코인 다단계 사기를 운영 및 조작했다는 게 원고의 입장이었다. 이에 일론 머스크 변호인은 지난 8월 집단소송 기각 신청서를 현지 법원에 제출한 상황이다.
한편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12월 7일 오전 현재 18조 6천억 원이다. 업비트 내 최근 24시간 동안의 도지코인 거래량은 2억 4,267만 달러(한화 약 3,191억 원) 규모로 지난 11월 24일과 비교해 1,335%가량 늘어났다. 지난 11월 24일 업비트 내 도지코인 거래량은 1,692만 달러(한화 약 221억 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