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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지자체, 공과금 납부 수단으로 비트코인·테더 채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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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가상화폐에 법정화폐 지위를 부여한 스위스 루가노(Lugano)시가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을 현지 공공 서비스 지불 수단으로 채택했다. 
 

스위스 루가노시(사진=Blogspot)
스위스 루가노시(사진=Blogspot)

루가노시는 지난주 스위스 가상화폐 플랫폼인 비트코인스위스(bitcoinsuisse)를 기술 인프라 제공 업체로 지정하고 테더와 비트코인을 모든 공과금 및 세금 납부 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루가노시는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온라인 포털에서 이뤄지는 거래만 가상화폐 납부를 허용했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지불 범위를 모든 공과금과 세금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이후 루가노시 시민과 기업은 온라인이 아닌 큐알(Quick Responce, 빠른 응답)코드 스캔을 통해서도 현지 공과금 및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기술 인프라 제공사로 지정된 비트코인스위스는 루가노시의 이번 결정이 가상화폐 기술로 도시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키겠다는 루가노시의 계획 중 일부라고 전했다. 
 

스위스 루가노시 정부가 비트코인과 테더를 공과금 납부 수단으로 도입했다(사진=비트코인스위스)
스위스 루가노시 정부가 비트코인과 테더를 공과금 납부 수단으로 도입했다(사진=비트코인스위스)

아르민 슈미드(Armin Schmid) 비트코인스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루가노시는 도시 인프라를 변화시키는 도구로 비트코인 기술 사용을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더 많은 스위스 지자체가 시민과 기업의 납세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지정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스위스에서는 추크(Zug), 추크 칸톤(The Canton of Zug), 체르마트(Zermatt) 지역에 공공부문과 가상화폐의 결합을 추진 중이다. 
루가노시의 경우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대사관과 가상화폐 경제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서명하기도 했다. 두 정부 기관 간의 업무협약은 교육 및 연구 협력 강화, 학생과 인재 교환 촉진 등을 포함했다. 테더는 올해 초 발표를 통해 500명의 루가노 현지 학생에게 블록체인 기술 관련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테더는 지난 3월 루가노시 내 150여곳의 상점에서 가상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채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테더)
테더는 지난 3월 루가노시 내 150여곳의 상점에서 가상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채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테더)

한편 비트코인은 12월 11일 오후 현재 코빗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69% 하락한 5,83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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