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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금, 상관계수 역대 최고치 근접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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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계수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1월 17일 현재 두 자산 가격은 76%의 동조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고치는 79%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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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매체인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 가격 상관관계는 작년 시장 회복세와 지난주 미국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상승 중이다. 
디크립트는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창궐 이후 밀접해졌으며, 최근 다시 한번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두 자산이 미국 물가상승률을 필두로 하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공통점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단순 상승률만 놓고 봤을 땐 비트코인 시세 오름폭이 더 크다. 
지난해 1월 17일 개당 2,666만 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일 년 동안 1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 현물 가격은 14.58%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금의 시세 상승률에 차이가 있음에도 높은 상관계수를 보이는 데에는 두 자산의 시가총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 년 동안의 금과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네이버/ 신한은행, 업비트)
최근 일 년 동안의 금과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네이버/ 신한은행, 업비트)

지난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최고경영자는 현지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자 ‘디지털 금’과 같다는 관점을 전했다.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미국 경제 매체인 씨앤비씨(CNBC)에 출연해 금융 안정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클수록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거의 모든 비트코인이 발행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새로 채굴이 가능한 금과 비교해 더 희소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금융 안정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클수록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한다며, 금이 수천 년에 걸쳐 해온 역할과 다르지 않다고 짚었다(사진=씨앤비씨/ CNBC)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금융 안정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클수록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한다며, 금이 수천 년에 걸쳐 해온 역할과 다르지 않다고 짚었다(사진=씨앤비씨/ CNBC)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는 금 상장지수펀드 시장을 토대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예상 유입액을 추정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될 경우 최소 340억 달러(한화 약 44조 6,046억 원)가 유입될 거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예상 유입액은 지난 2004년 ‘에스피디알 골드 쉐어(SPDR Gold Share)’ 금 상장지수펀드 상장 당시 유입된 자금을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에 맞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유입 자금 규모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책정됐다. 
한편 비트코인은 1월 17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05% 상승한 5,91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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