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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증권시장 진출, 우선사항 아냐”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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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가 가상화폐 시장에 적대적인 미국 증권당국을 두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것은 당장의 우선 사항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리플은 기업공개를 위해 미국 외 시장을 개척했으나, 현재는 관련 계획을 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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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는 미국 경제매체인 씨앤비씨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 체제하에 투자설명서(S-1) 승인을 받는 것에 난관이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투자설명서 이행 여부를 기준으로 업체에 소송을 걸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잠재적 리스크로 거론했다. 투자설명서 서류에는 회사의 사업 운영 및 재무 상태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미국 외 지역에서 리플을 상장하는 방안도 모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미국 외 지역에서의 상장은 리플이 급하게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계획이 보류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리플이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법적 다툼에서 승소함에 따라 기업공개를 진행할 거란 기대감이 형성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업공개 시장 붐과 주식시장 호황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리플이 내년 5월 기업공개를 추진할 거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리플 최고경영자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기업공개도 알아봤었다고 전했다(사진=씨앤비씨)
리플 최고경영자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기업공개도 알아봤었다고 전했다(사진=씨앤비씨)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싱크탱크는 리플이 기업공개를 실시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할 거라고 내다봤다. 코빗리서치센터는 리플이 상장회사가 될 경우 인지도 상승 측면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획득할 거라고 예상했다. 
리플의 주식이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보다 많은 사람들의 투자 대상이 되면서 가상화폐 비(非)투자자들에게 ‘리플’ 가상화폐를 알릴 수 있을 거란 견해다. 다만, 리플이 단기적인 주가 관리를 지나치게 최우선시할 경우 ‘리플(XRP)’ 가상화퍠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진단했다.
‘숏-터미즘(Short-Termmism, 단기주의)’는 코빗리서치센터가 꼽은 리플 상장 시나리오 내 예상 우려 사항이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단기적 주가 상승률로만 평가돼 ‘분기별 실적 만들기’에 연연하게 될 경우, 장기적인 기업 성장이 희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리플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리플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한편 1월 18일 오전 현재 리플은 코빗에서 전일대비 1.42% 하락한 77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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