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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IPO에 대한 코빗리서치센터 분석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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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싱크탱크인 코빗리서치센터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리플(Ripple) 블록체인 프로젝트사가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성장을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할 거라고 내다봤다. 
다만, 리플이 단기적인 주가 관리를 지나치게 최우선시할 경우 해당 프로젝트의 가상화폐인 ‘리플(XRP)’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진단했다. 
 

코빗
코빗

코빗리서치센터는 기업공개를 통해 리플이 얻는 자금이 ‘리플’ 가상화폐 가격까지 부양하기 위해선 자체 가상화폐 쓰임새 개선에 사용돼야 할 거라고 강조했다. 리플이 신규 자금 투자처에 자체 분산원장인 ‘리플렛저(XRP Ledger)’ 생태계를 포함시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면, 파생되는 가치 창출 수혜를 ‘리플’ 가상화폐가 얻을 수 있을 거란 의견이다. 
보고서는 리플이 상장회사가 될 경우 인지도 상승 측면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획득할 거라고 내다봤다. 리플 업체의 주식이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보다 많은 사람들의 투자 대상이 되면서 가상화폐 비(非)투자자들에게도 ‘리플’을 알릴 수 있단 견해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정보 공개로 인한 혜택도 존재한다”라며 “리플 업체 주식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리플’ 가상화폐 투자 판단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보고서는 리플 업체의 정보 공개로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에는 ‘매도’도 존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플
리플

‘숏-터미즘(Short-Termmism, 단기주의)’는 코빗리서치센터가 꼽은 리플 상장 시나리오 내 예상 우려 사항이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단기적 주가 상승률로만 평가돼 ‘분기별 실적 만들기’에 연연하게 될 경우, 장기적인 기업 성장이 희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비장상회사가 상장회사가 되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인센티브 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라며 “이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할 경우 기업 상장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법적 다툼에서 승소함에 따라 기업공개를 진행할 거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업계 전문 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Crypto Potato)는 지난 9월 리플이 주최한 커뮤니티 파티에서 기업공개 계획을 발표할 거란 소문이 확산 중이라고 보도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기업공개 시장 붐과 주식시장 호황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리플이 내년 5월 기업공개를 추진할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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