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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가상화폐 수탁 업체 ‘스탠다드커스터디’ 인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4 09:49
  • 수정 2024.02.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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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이 미국의 가상화폐 수탁 업체인 스탠다드커스터디(Standard Custody)를 인수했다고 금일인 2월 14일 발표했다.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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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스탠다드커스터디의 신탁 및 송금 라이선스가 자사의 규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거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커스터디는 미국 내 기관 대상 가상화폐 보관 및 결제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를 확보한 업체로 알려졌다. 
양측의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리플은 스탠다드커스터디와 토큰화 및 수탁 서비스 등을 기관 고객에게 제공해 블록체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현명한 인수를 통해 당사는 라이선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기회를 활용해 가상화폐 인프라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오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재무 상태를 활용해 제품 제공을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잭 맥도널드(Jack McDonald) 스탠다드커스터디 최고경영자는 “우리 회사는 금융 기관들이 가상화폐를 보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라며 “강력한 시장 전문 지식 및 금융 기관과의 관계를 가진 리플과 가상화폐 기반구조 분야 혁신을 확장하겠다”라고 알렸다.
 

리플이 미국의 가상화폐 수탁 업체인 스탠다드커스터디를 인수했다(사진=리플)
리플이 미국의 가상화폐 수탁 업체인 스탠다드커스터디를 인수했다(사진=리플)

리플의 가상화폐 수탁업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리플은 지난해 5월 스위스의 가상화폐 수탁업체인 메타코(Metaco)를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348억 원)에 사들였다. 당시 메타코는 프랑스와 유로존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 겸 투자은행인 비엔피파리바(BNP Paribas) 등에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메타코 인수 당시, 리플은 모든 자산을 보관·발행·결제하는 서비스로 자사의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030년 가상화폐 수탁 시장 규모를 10조 달러(한화 약 1경 3,378조 원)까지 예상한다는 점에서 고객의 토큰화된 자산을 보관·발행·결제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이라는 입장이었다. 
한편 메타코는 지난해 11월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기관용 토큰증권(STO) 보관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홍콩상하이은행은 메타코의 ‘하모나이즈(Harmonize)’ 디지털자산 보관 솔루션을 활용해 자사의 기존 플랫폼인 ‘홍콩상하이은행 오리온(HSBC Orion)’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리플은 지난해 가상화폐 수탁업체인 메타코를 인수했다(사진=리플)
리플은 지난해 가상화폐 수탁업체인 메타코를 인수했다(사진=리플)

리플은 2월 14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62% 하락한 70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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