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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거래 7일 동안 11만 개 비트코인 확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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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7거래일 동안 현지 자산운용사 아홉 곳에 의해 구매된 비트코인이 약 11만 개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규 비트코인 현물 발행사 아홉 곳이 자산운용을 위해 매수한 비트코인의 11만 개의 현금적 가치는 약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556억 원) 이상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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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신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 아홉 곳이 총 10만 9,221개의 비트코인을 자산 관리 목적으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더블록이 언급한 아홉 곳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로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비트와이즈(Bitwise),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 인베스코(Invesco), 반에크(VanEck), 발키리(Valkyri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위즈덤트리(Wisdon Tree)가 있다. 
아홉 곳의 발행사 중 가장 많이 비트코인을 구매한 업체는 블랙록과 피델리티로 파악됐다. 두 회사는 각각 4만 213개와 3만 4,152개의 비트코인을 자산 관리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록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 아홉 곳이 총 10만 9,221개의 비트코인을 자산 관리 목적으로 사들였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더블록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 아홉 곳이 총 10만 9,221개의 비트코인을 자산 관리 목적으로 사들였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같은 기간 그레이스케일(Greyscale) 자산운용사가 자산 관리 목적으로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수는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스케일 투자 상품의 경우 과거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신탁(GBTC)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된 케이스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전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신탁을 통해 총 61만 9,200개의 고객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었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22일까지 그 수가 55만 2,680개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조사기간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빠져나간 비트코인의 60%가 신규 발행사의 투자 상품으로 향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시세 변화 추이(사진=빗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시세 변화 추이(사진=빗썸)

한편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는 향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독점 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상장지수펀드는 한 곳의 자산운용사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곧 독점 체제가 굳혀질 거란 전망이다. 
‘운용 수수료’는 독점 체제 선점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거론됐다. 빗썸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들이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운용 수수료’를 통해 경쟁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1월 24일 오후 현재 전일대비 2.81% 상승한 5,49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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