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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증권거래소, 비트코인 ETF 위해 야간 거래 개장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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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증권거래소(B3)가 연내 야간 세션 개장을 통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다. 야간 거래 세션 도입은 브라질 개인 투자자들의 늘어난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방책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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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력 매체인 폴라데상파울루(Folha de S.Paulo)에 따르면 브라질 증권거래소의 야간 거래 세션 개장은 오후 9시 45분까지 진행된다.
길슨 핀켈즈테인(Gilson Finkelsztain) 브라질 증권거래소 사장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거래를 야간까지 지원하는 것이 비용과 위험을 증가시키는 실험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 증권거래소의 전략적 목표인 유동성 증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브라질 증권거래소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외에 이보베스파(Ibovepsa)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의 거래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 세션 개장 외에는 정상 거래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는 방안이 브라질 증권거래소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증권거래소는 지난 2021년 3월 남미 최초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상장시킨 바 있다. 현지 상장지수펀드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에서 개발한 가상화폐 지수를 추종한다. 
 

브라질 증권거래소(B3)가 연내 야간 세션 개장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보베스파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다(사진=폴라데상파울루)
브라질 증권거래소(B3)가 연내 야간 세션 개장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보베스파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다(사진=폴라데상파울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상화폐는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더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브라질 국세청이 지난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더는 현재 가상화폐 거래량의 80%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중순을 기준으로 브라질 내 테더 거래량은 550억 달러(한화 약 720조 원)로 파악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브라질 내 테더 거래가 지난해 7월 비트코인을 넘어섰다고도 전했다. 
브라질의 최대 은행인 이타우우니방코(Itau Unibanco)의 경우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타우우니방코의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는 최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시작했으며,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구토 안투네스(Guto Antunes) 이타우 유니방코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당사는 단순 거래 서비스 제공 외에도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관리자 역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라며 “비트코인으로 가상화폐 거래 지원을 시작하지만 우리의 중요한 전략은 다른 자산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최대 은행이자 대출 기관인 이타우 유니방코는 지난해 말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제공=로이터)
브라질의 최대 은행이자 대출 기관인 이타우 유니방코는 지난해 말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제공=로이터)

국내의 경우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참여만 가능하다.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자본시장법이 걸림돌이 된 상황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기초자산을 추종해야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현행법상 어떠한 기초자산으로도 분류되지 않고 있다. 현재 자본시장법에서 기초자산으로 인정되는 자산으로는 금융투자상품, 통화, 농산물 등 일반 상품이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1월 22일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71% 하락한 5,71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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