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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비트코인 시세, 언제까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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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시장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지속됐던 비트코인 매도세가 진정됐다는 업계 분석에도 시장 횡보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횡보는 최근 제기된 추가적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매도 압력과 현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신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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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지난 2월 5일 5,980만 원 선까지 상승하며 6천만 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 대출 업체였던 제네시스(Genesis)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물량 매도 가능성과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에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매도 압력은 지난해 업계에서 파산한 제네시스의 자산 매각 계획과 함께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일 채권단에 상환할 자금을 마련하고자 보유 중인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697억 원)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판매를 허용해 달라고 현지 법원에 요청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697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돼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네시스의 매각 요청은 해당 업체가 법정관리 하에 있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과 판매 방법 등은 미국 파산법원의 판단에 결정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자사가 보유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3,593만 9,233주 매각을 허용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사진=미국 뉴욕남부파산법원)
제네시스는 자사가 보유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3,593만 9,233주 매각을 허용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사진=미국 뉴욕남부파산법원)

비트코인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부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신중론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4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 발언을 통해 구체화됐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현지 매체인 씨비에스(CBS)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을 2%로 내려가고 있는지 데이터에 기반해 신중히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물가상승률이 기관의 목표인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올 수 있는지 확신을 얻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경기 상황은 좋으며 물가상승률도 하락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추가적인 확실성을 확보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투자업계가 집중하는 경기 지표 중 하나다. 비트코인과 주식 등 투자 자산의 가격 하락이 지난해 미국 통화 긴축 정책 이후 시작됐다는 점에서 비롯된 관심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현지 금리 인하가 시장 유동성 공급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현지 매체인 씨비에스(CBS)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을 2%로 내려가고 있는지 데이터에 기반해 신중히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현지 매체인 씨비에스(CBS)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을 2%로 내려가고 있는지 데이터에 기반해 신중히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은 2월 6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2% 상승한 5,88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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