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비트코인 신탁 거래량 뛰어 넘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05 10: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지난주 처음으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경우 현지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eyscale)이 운용하던 투자 상품으로 현재는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됐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경우 신규로 출시된 다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는 달리, 기존에 신탁 형태로 운용되는 것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거래량을 유지해온 바 있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더블록리서치(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3억 458만 달러(한화 약 4,076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같은 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거래량은 2억 9,296만 달러(한화 약 3,920억 원)를 기록했다. 피델리티(Fidelity) 자산운용사의 상품 거래량은 약 1억 7,209달러(한화 약 2,302억 원)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쫓았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 추이(사진=더블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 추이(사진=더블록)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거래량 규모를 최근 최초로 넘어선 것은 시장 분위기 개선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매도 물량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과거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전 저렴한 가격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매수한 기관들이 보유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시장에는 비트코인 시세 하방 압력이 지속된 바 있다. 반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지난달 처음 거래됐다는 점에서 거래량의 상당수가 매도보다는 매수 물량에 가까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매도세가 줄어들 것이란 게 중론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다만, 최근 지난해 시장에서 파산한 한 업체가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727억 원) 상당의 보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판매를 허가해달라고 미국 파산 법원에 요청함에 따라 향후 흐름에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월 파산한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 이하 제네시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일 미국 파산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3,593만 9,233주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매도 허가를 승인해달라는 서류를 제출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월 5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4% 한 5,86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