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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판매 허용 요청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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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파산한 가상화폐 대출 업체인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 이하 제네시스)이 미국 법원에 자사가 보유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처분 승인을 요청했다. 현재 제네시스가 보유 중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총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739억 원) 상당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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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일 미국 파산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총 세 가지 신탁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세 가지 신탁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ETHE)‘,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클래식 신탁(ETCG)'다. 
현재 제네시스는 세 가지 신탁을 순서대로 3,593만 9,233주, 871만 7,520주, 297만 892주씩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네시스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물량은 가상화폐 헤지펀드사인 쓰리애로우즈캐피탈(3AC) 파산 절차에서 확보한 것과 파트너사였던 제미니(Gemini) 가상화폐 거래소의 수량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미니 거래소와 제네시스는 가상화폐를 예치하면 최대 8%의 연이자를 제공하는 ‘제미니 언(Gemini Earn)’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월 파산하며 제미니 고객 34만 명에 대한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다.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의 보유 가상화폐 신탁 목록(사진=미국 뉴욕 남부 파산법원)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의 보유 가상화폐 신탁 목록(사진=미국 뉴욕 남부 파산법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고팍스(Gopax)의 경우 제네시스 파산 당시 상위 채권자 50위에 이름이 올라가기도 했다. 만약 제네시스가 미국 법원의 승인을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판매할 경우, 채권자인 고팍스에게 있어 긍정적일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 법원이 제네시스의 매도를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현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됐으며, 최근까지 시세 하락을 이끈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전 기관 투자자를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해 주던 투자 상품이다. 현재는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제네시스 파산은 지난 2022년 11월 붕괴된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시작됐다. 제네시스는 파산한 에프티엑스 가상화폐 거래소에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342억 원) 상당의 자금을 묶인 바 있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비트코인은 2월 5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53% 하락한 5,8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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