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일 최대 민간은행,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 시범 계획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05 11:3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최대 규모의 민간은행인 독일중앙조합은행(DZ BANK)이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연내 가상화폐 거래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투자 자문 없이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독일중앙조합은행(DZ BANK)
독일중앙조합은행(DZ BANK)

독일중앙조합은행의 가상화폐 거래 시범 서비스 제공 소식은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를 통해 공개됐다. 블룸버그는 독일중앙조합은행이 기관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독일중앙조합은행의 협력 업체로는 총 737개의 지역은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중앙조합은행은 가상화폐 거래 시범 서비스 제공이 시장에 대한 수요와 관심 증가에 배경을 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독일중앙조합은행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이 지난해 말 보관(수탁) 플랫폼 출시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독일중앙조합은행은 지난해 11월 가상화폐 보관 플랫폼을 출시했다. 보관 플랫폼에서는 가상화폐 증권과 채권 등이 취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독일중앙조합은행은 향후 10년 내 상당수의 자본 시장 업부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통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독일 최대 규모의 민간은행인 독일중앙조합은행(DZ BANK)이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연내 가상화폐 거래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사진=블룸버그)
독일 최대 규모의 민간은행인 독일중앙조합은행(DZ BANK)이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연내 가상화폐 거래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사진=블룸버그)

독일은 유럽연합(EU)에서 가상화폐 시장 조성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한 곳이다. 현지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뵈르제그룹(Deutsche Börse Group)도 올해 중 가상화폐 거래소를 출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이체뵈르제그룹의 가상화폐 거래소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현지 최대 상업은행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경우 지난해 6월 가상화폐 보관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독일 가상화폐 수탁업 라이선스는 지난 2020년 1월 이후 현지 금융감독청(BaFin)에 의해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도이체방크가 수익원 확대를 위해 가상화폐 보관 라이선스를 신청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는 현재 다수의 전통 금융 업체가 진출을 계획 중인 사항이다. 가상화폐 거래 중개 서비스의 경우 규제 및 제도적 한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수탁업에 업체들의 발걸음이 몰리고 있다.
한편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지난해 7월 독일 시장 진출 계획을 철회했다. 바이낸스도 독일에서 가상화폐 수탁업 라이선스 취득을 시도한 바 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미국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독일 시장 진출 철회에는 현지 금융감독청이 있었다. 독일 금융감독청은 바이낸스 자오 창펑(Zhao Changpeng) 전 최고경영자와 거래소 구조를 우려하며 시장 진출 철회를 권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은 2월 5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48% 하락한 5,84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