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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가상화폐 시장 관심 ’자산 토큰화’에 집중”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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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최근 ‘자산 토큰화’가 가상화폐 시장을 뒤바꿀 수단으로 논의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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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토큰화’는 물리적 또는 디지털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기하는 것을 뜻한다. 업계에 따르면 ‘자산 토큰화’는 대체가능토큰(FT)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나뉘며, 가상화폐 시장 외에도 부동산, 미술품, 금융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빗썸 보고서는 ‘자산 토큰화’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재각광 받고 있으며, 특정 자산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글로벌 금융기관에 의한 실험도 진행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자산 토큰화’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시장 참여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최고경영자로 알려졌다.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최고경영자가 모든 금융자산이 토큰화될 거라고 언급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설명이다.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자산 토큰화’가 수수료 절감 및 즉각적인 결제 측면에서 금융 자산 거래에 이점을 가져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foto.wuestenigel6
사진=foto.wuestenigel6

보고서는 오는 2030년 국내 ‘자산 토큰화’ 시장 규모가 367조 원에 이를 거라는 하나금융연구소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국내 금융사의 ‘자산 토큰화’ 사업 내재화가 이미 본격화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산 토큰화’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미국 국채 분야로 파악됐다. 빗썸은 시장 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국채 토큰화 규모가 작년 초 1억 달러(한화 약 1,333억 원) 규모에서 연말까지 600%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말 미국 국채 토큰화 시장은 7억 7천만 달러(한화 약 1조 264억 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빗썸은 “홍콩의 경우 ‘자산 토큰화’를 통한 녹색채권 발행을 추진 중이다”라며 “현지 행정당국은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 녹색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토큰화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1억 2백만 달러(한화 약 1,360억 원)를 조달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국제결제은행(BIS)의 경우 올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내 진행될 국제결제은행의 프로젝트는 토큰화 어음 플랫폼 개념증명(PoC)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로 확인됐다. 개념증명 실험은 신규 프로젝트의 실제 실현 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진행된다. 
다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의 경우 ‘자산 토큰화’를 우려하는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 토큰화’ 펀드 보급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술 제공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무디스는 “’자산 토큰화’는 전문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라며 “만약 토큰화 펀드에 기술을 지원하는 업체들이 파산하거나 기술적으로 위험을 야기할 경우 지급불능 사태가 촉발되는 등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한편 빗썸은 일본이 아시아 시장에서 ‘자산 토큰화’와 관련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대형 금융 그룹인 노무라홀딩스(Nomura Holdings)는 자회사를 통해 기관통 토큰화 포토토콜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는 게 빗썸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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